목록갈래 모두 보기 (1738)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이름없는 이들이 다져가는 겨레사랑의 자리 우리말 우리얼 제 101 호 2018년 10월 10일 ◂ 차 례 ▸ 2018년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 뽑기 발표 ………………………………………… 2 2018년 우리말 으뜸 알림이 : 우리말 노래꾼 ‘방탄소년단’ ……… 4 2018년 우리말 으뜸 지킴이와 지킴이들 …………………………………………… 5 2018년 우리말 으뜸 헤살꾼과 헤살꾼들 …………………………………………… 10 세종대왕, 이 땅에 납시어 시민과 이야기 나누다 ………………… 18 김슬옹 님께 이오덕 ……………………………………………………………… 22 헛되고 헛되도다 노명환 ……………………………………………………… 24 이제 우리말로 새 낱말을 만들고 이름을 짓자 리대로 …………………………… 26 함석헌 선생..
[토박이말 맛보기]왜틀비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왜틀비틀 [뜻]몸을 자꾸 흔들고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보기월]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왜틀비틀 걸어가는 분이 계셔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속으로 할 수 있겠다 싶어 일을 벌이지만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한글날까지는 알림터를 지켜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더는 나올 사람이 없어서 이리저리 알아보았지만 사람이 없었습니다. 알림터를 마련해 놓고 이틀째 나가지 못해서 제 딴에는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옆에서 돌봐주시던 분들께서 걱정을 하실 수도 있고 알림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오셨다가 헛걸음을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저도 도저히 안친 일이 많..
[토박이말 되새김]열달 두 이레 하루하루를 산 발자취를 남긴다고 글을 쓰고 있는데 엊그제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해 보면 얼른 떠오르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는지 바쁘게 살고는 있는데 그리 머리에 남을 만한 일이 없다는 것이 서글프기도 합니다. 어제도 아침부터 나름대로 바쁘게 보냈는데 무엇을 했나 생각해 보니 그렇게 잊히지 않을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긴 옷을 찾아 입느라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었던 일이 떠오르긴 합니다. 얼마 앞서 반가운 기별이라고 널리 알려드린 적이 있었지요? 처음 이야기가 나올 때만 해도 뭔가 눈에 확 뜨일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벌써 시큰둥해진 것 같아 많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이런 그윗일(공무)을 보는 사람들과 달리 개천예술제 풍물시장에 차..
[토박이말 맛보기]외곬/(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외곬[뜻]한 가지 수나 쪽(방법이나 방향)[보기월]외곬으로 칼이라는 연장을 가지고 나무를 깎고 새기셨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제 서울에 다녀온 뒤에도 늦게까지 두 가지 일을 해 놓고 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어제는 여느 날보다 일찍 가서 일을 챙겼습니다. 배곳 하루일(학교 일과)를 챙기고 아침 모임을 마치자마자 토박이말 맛보기 글을 올렸습니다.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에 나가 그제 글로 썼던 ‘한글날다운 한글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에서 개천예술제 알림터 꾸리는 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오는 27일..
[토박이말 맛보기]왜자기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왜자기다[뜻]왁자지껄하게 떠들다[보기월]그렇게 많은 분들이 모였는데 왜자기는 사람이 없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하루 쉬고 하루 일하고를 되풀이하니 몸도 일할 가락을 잃은 것 같습니다. 지난 한날(월요일) 쉬는 배곳(학교)이 있긴 했지만 제가 있는 곳은 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식구들과 겪배움(체험학습)을 떠났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남들 일할 때 쉬는 맛이 좋다는 어떤 분의 기별도 있었지만 짜장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났고 제가 꼼꼼하게 챙기지 않아서 두 벌 일을 한 것도 있었습니다. 일을 할 사람이 없어서 끝내 제 일을 다 못하고 토박이말 알림터로 갔습니다. 띄엄띄엄 이름을 적어주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