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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싱그럽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싱그럽다[뜻]싱싱하고 맑은 내(향기)가 있다. 또는 그런 자리느낌(분위기)가 있다.[보기월]나가자 마자 마신 숨씨(공기) 느낌은 말 그대로 싱그러웠습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잠을 깼을 때 밖에 비가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 늘 그렇듯이 비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똑똑 떨어지는 물소리를 자장노래 삼아 살짝 잠이 다시 들었는데 밖이 환해져 있었습니다. 늦은 게 아닌가 싶어서 얼른 자리에 일어나 보니 때새(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고 어느새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혀서 밝아진 것이었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나가 보니 아직 구름이 다 걷히지 않았지만 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해도 볼 수 있..
[토박이말 맛보기]오도발싸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도발싸하다[뜻]매우 날쌔고 재빠르며 됨됨(성질)이 팔팔하다.[보기월]제가 좀 오도발싸했다면 더 많은 일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지난 한날(월요일)은 배곳(학교) 딴에쉼날(재량휴업일)이었습니다. 모두들 뜻 깊게 보내셨을 테지만 저는 누구보다 뜻 깊게 보냈답니다. 이 날은 서울에서 (주)지란지교컴즈(대표 오진연), (주)러너스마인드(대표 김준수)와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이 울력다짐(업무협약)을 하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아침 일찍 일어나 낮에는 겨를이 안 나서 할 수 없기 때문에 토박이말 맛보기 글을 올려 드리고 서둘러 짐을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서울에 가는 김에 할 일이 하나 있어서 만나기로 한 ..
[토박이말 맛보기]심드렁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심드렁하다[뜻]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의 끌리지 않다.(관심이 거의 없다)[보기월]아직은 토박이말에 심드렁한 사람들이 많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런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엿날(토요일) 마침배곳(대학원) 배움을 돕고 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니 저마다 마음을 두는 곳이 다르다는 것과 그런 것을 잘 살려 배움을 엮고 더 나아가 가르치는 힘을 기르는 데까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뒤낮(오후_에 지난 이레 만들어 놓고 올리지 못 했던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올렸습니다. 지난 이레 것이라는 것을 밝혀 두었는데 쉬는 날도 토박..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세 이레 지난 이레 것을 만들어 놓고 올리지 못 하다가 어제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올려서 그런지 반가워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에 힘입어 이 이레 토박이말 찾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이레 맛보신 토박이말 세 가지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더해 보았습니다. 아래 네모 안에 토박이말들이 뒤섞여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나들이를 즐기시는 분들은 이런 게 눈에 들어오시지 않겠지만 낮밥 드시고 나른해서 잠이 오려는 분께는 심심풀이가 될 것입니다.^^ 오래, 실실이, 오금, 배통, 새터, 새살림, 여남은, 고치, 건사하다, 물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4351_5-3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들여름달 스물 밝날(2018년 5월 20일 일요일)ㅂㄷㅁ..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두 이레 *지난 이레 써 놓고 바빠서 올리지 못한 것입니다. ^^ 햇볕은 뜨거운데 바람은 서늘해서 문을 열어 놓았다가 얼른 닫았습니다. 밖에 나가 본 분들은 이제 여름 날씨라고 안에 있는 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오늘 아이들과 토박이말이 살기 어려운 까닭을 이야기했습니다. 토박이말을 하루에 하나씩 맛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되며 그것을 맛본다고 해도 바로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나만 맛보고 지나가버리면 다른 사람은 알 수가 없고, 내가 쓰지 않는 말인데 누가 쓰겠는지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토박이말이 값지고 종요롭기 때문에 일으켜 살리고 북돋우어야 한다는 말은 울림을 주지 못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