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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오붓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붓하다[뜻]1)홀가분하면서도 서로 가깝고(아늑하고) 정답다.[보기월]그래서 뜻밖에도 저녁을 둘이서 오붓하게 먹었습니다. 머리 속으로 생각해 둔 것이 있으니 셈틀 앞에 앉으면 얼른 뚝딱 써질 거라 생각하고 다른 일부터 했습니다. 다른 일을 해 놓고 마지막으로 글을 써서 보내고 자야지 마음을 먹고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써 보니 얼른 써지지 않았습니다. 마주이야기를 하듯이 쓰려니 자꾸 글이 막혔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저렇게 말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지우고 다시 쓰기를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새(시간)은 흘러 새벽이 되어 있었습니다. 글을 다 써서 보내고 나니 속은 시원했지만 일어나야 할 때가 더 가까워진 것을..
[토박이말 맛보기]싸개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싸개[뜻]1)여러 사람이 둘러 싸고 옳으니 그르니 하며 서로 다투는 짓=싸개질[보기월]제가 하는 이런 일을 두고 싸개를 놓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낫게 여겨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달이름이 들여름달에서 온여름달로 바뀐 것이 그냥 바뀐 게 아니라는 것을 날씨가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뜨거워서 밖에 나가기가 힘이 드니 말입니다. 지난 엿날(토요일)에는 마침배곳(대학원)에 함께 기뻐해 줄 일이 있어 마바다(남해)에 다녀왔습니다. 배움자리를 밖으로 옮기는 것 만으로 느낌과 생각이 달라지는 것을 보며 잘 왔다 싶었습니다. 다들 먼 길을 달려와 손뼉을 쳐 주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한 뉘를 함께하기로 다짐하는..
#한일전기 #토박이말 #토박이말바라기 #참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토박이말 이름] 한일에서 만든 바람틀 이름입니다. 이름처럼 부드러운 바람이 나온답니다. 저는 이런 이름이 좋습니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닷 이레(5월 5주) 밝날(일요일) 어떻게 잘 쉬고 계신가요? 저는 집가심과 빨래를 해 놓고 이렇게 셈틀(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 이레(이번 주)에 맛보신 토박이말과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찾아 보는 놀잇감을 만들려고 말입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심심풀이 토박이말 찾기 놀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 찾으신 분은 그것을 찍어서 보여 주시는 것도 좋답니다.^^ 오목조목하다, 싱긋, 오복조림, 살금, 펀펀히, 진딧물, 싸움터, 뒷구멍, 꿀샘 [토박이말 찾기 놀이]4351_5-5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온여름달 사흘 밝날(2018년 6월 3일 일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토박이말 되새김]들여름달 닷 이레 들여름달 마지막날인 어제 온여름달(6월)을 맞이하는 일을 하나 했습니다. 배움방(교실)에 달려 있는 바람틀(선풍기)을 가시고 싶은데 푸는 게 힘들다고 하셔서 그걸 도와 드렸습니다. 땀을 흘리며 함께 도와 준 다른 갈침이(선생님)들이 짜장 고마웠습니다. 그제는 제가 쓰는 배움방에 달린 것들을 가셔 달았고 제가 일하는 방에서 쓸 것들까지 가셔 놓았습니다. 그 일을 도와 준 배움이들이 있었기에 훨씬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는데 추어올려 준다고 해 놓고 깜빡 잊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추어올립니다.^^ 어제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도 했습니다. 다들 바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이 자꾸 겹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일을 마친 뒤 쉬고 싶은 몸을 이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