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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실뚱머룩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실뚱머룩하다[뜻]마음에 내키지 않아 덤덤하다[보기월]토박이말을 실뚱머룩하게 여기는 분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써야겠습니다. 어제는 아침을 조금 늦게 열어서 일에 쫓기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여러 날을 늦게 잠이 든 것이 한 몫을 했나 봅니다. 짜인 일에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더해져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둘째 만남이 있었습니다. 지난 만남 뒷이야기로 비롯해서 요즘 제철인 이팝나무, 조팝나무 이야기를 들려드린 다음 다가오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인 '내리사랑, 올리사랑, 그느르다'를 알려 드렸습니다. 여러 가지 길로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리고 있는데 그걸 보고 듣는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40-냄새, 속, 먹이, 갈무리하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82, 83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82쪽 첫째 줄에 ‘냄새’가 보입니다. ‘내’, ‘내음’을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쓴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내음+새’가 줄어서 ‘냄새’가 된 것으로 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향기’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꽃향기‘도 ’꽃내음‘으로 써 버릇하면 곧 눈과 귀에 곧 익을 것입니다. 일곱째 줄에 ‘속’이 있습니다. 개미 집 ‘내부’라고 하지 않고 ‘속’이라는 쉬운 말을 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미 집 속은 어떻게 되었으며, 그 속에는 ..
[토박이말 맛보기]오달지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달지다[뜻]조금도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게 마음에 들어 흐뭇하다.[보기월]이 일로 오달진 마음이 들었던 분들이 아주 많았을 것입니다. 예순 다섯 해를 끌며 풀지 못 했던 일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을 보며 많은 분들이 놀라움과 함께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오달진 마음이 들었던 분들이 아주 많았을 것입니다. 풀리지 않던 그 일의 바탕에 믿음이 없었던 것도 한 몫을 했을 것입니다. 이제 서로를 믿고 모두가 잘 되는 쪽을 보고 힘과 슬기를 모아 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 무엇보다 말을 앞서 챙겨야 할 것입니다. 그 동안 마음껏 오가지 못 해서 달라진 말을 하나로 만들어야 ..
[토박이말 맛보기]신둥부러지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신둥부러지다[뜻]지나치게 주제넘다=신둥지다[보기월]그런 자리에서 까딱 말을 잘못하면 신둥부러진다는 말을 듣기 쉽기 때문입니다. 지난 엿날(토요일) 앞낮(오전)에는 마침배곳(대학원) 배움을 도왔습니다. 제철 토박이말 맛보기, 겪배움(체험학습) 이야기 듣기, 배움책 간추리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겪배움을 다녀온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에서 책으로 보던 것과 다른 갈배움 자리에서 보고 느낀 것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잘했다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겪배움을 좀 더 자주 할 수 있는 수를 찾아야겠습니다. 뒤낮(오후)에는 한밭(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땅이름갈모(지명학회)에 다녀왔습니다. 갈모(학회)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살..
[토박이말 되새김]무지개달 네 이레 만남은 또 다른 만남을 낳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새로운 수도 나오곤 합니다.어제 참고을 진주 고장 배움책(지역화 교재)을 만드는 모임에 갔었습니다. 거의 한 달 만에 만났는데 만나는 곳이 좋아서 그런지 더 반갑고 뜻이 깊었습니다. 모임을 한 곳은 우리나라에서 하나 밖에 없는 배곳(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도 '무지개'라는 토박이말이고 배곳 안 오름켜(계단)에 토박이말이 들어간 보기월과 뜻풀이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 오름켜(계단)는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에서 무지개꽃배곳에만 있습니다. 그렇게 멋지고 좋은 일을 하신 분은 바로 토박이말바라기 모람(회원)이신 정미숙 교장 선생님이십니다. 무엇보다 올해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맡긴 토박이말 갈배움 울력학교로서 남다른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