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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신소리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신소리[뜻]맞은쪽(상대방) 말을 슬쩍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 말[보기월]때와 곳을 가려서 하는 신소리는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하늘이 파랗고 해가 떠서 날씨가 맑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잘먼지(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이라고 해서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밖에 나가서 놀 수 없다는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낯빛이었습니다. 나쁘다고 하는데 내 보낼 수도 없고 안에 가두어 놓으려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제 앞낮(오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하였습니다.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리고, 토박이말 딱지 놀이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왜 토박이말인가? 까닭 찾기 둘째 이야기를 들려 드렸습니다. 욕을..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38 * 집짐승, 연장, 모듬살이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78, 79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78쪽 첫째 줄에 ‘집짐승’이 있습니다. ‘가축’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요즘은 보기 어려운 말입니다. ‘들짐승’이라는 말도 있고 ‘집에서 기르는 짐승’을 뜻하기 때문에 ‘집짐승’이 더 쉽고 알맞은 말이라는 것은 굳이 힘을 주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열한째 줄에 ‘장만하다’가 있고, 열둘째 줄에 ‘연장’이 있습니다. ‘도구’라는 말은 많이 보고 들어도 이 말은 듣거나 보기 어려운 말입니다. 하지만 옛배움책에는 이렇게 ‘연장’이라는 말이 쓰였고 ‘연모’라는 말도 함께..
[토박이말 맛보기]오구작작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구작작[뜻]어린 아이들이 한곳에 모여 떠드는 모양[보기월]낮밥 먹을 때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구작작 떠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제 바람이 좀 차갑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제 지리산에 눈이 내렸다고 했습니다. 하얀 눈꽃을 찍어 올려 주신 분이 계셔서 때아닌 눈꽃을 보기는 했지만 널을 뛰듯이 하는 날씨가 그리 반갑지 않았습니다. 봄철에 여름과 겨울을 다 느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새롭게 아이들을 만난지 이제 한 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서로를 챙기며 잘하려고 애를 써 많이 달라진 뜸(반)이 있는가 하면 서로 탓을 하며 처음보다 못한 뜸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지..
[토박이말 맛보기]신명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신명[뜻]흥겨운 멋이나 기분[보기월]동무들끼리 모여 그렇게 신명나게 어울리는 것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 토박이말날 첫돌 기림풀이를 잘 마쳤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써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이 보낸 편지와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여러분께서 보낸 편지가 방송에 나왔다는 기별을 듣고 더 기뻤습니다.토박이말날을 함께 기뻐해 주시고 많은 분들께 널리 알려주신 브레이크뉴스, 뉴스페이버, 경남일보,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엠비시경남, 서경방송, 신한국문화신문,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립니다. 엿날(토요일) 뒤낮에는 토박이말바라기 ..
[토박이말 되새김]무지개달 두 이레 제가 쓴 글에 저도 모르게 바쁘다는 말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저는 그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나 제가 받았던 느낌, 제가 했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쓴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제가 그런 말을 많이 썼다면 바쁘게 사는 게 맞긴 맞나 봅니다.^^ 어제도 참일 빠꼼한 때가 없었습니다. 교육연구회를 만드는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해서 마음이 바쁜 가운데 좀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은 마음에 보낸 글이 뜻밖의 일을 벌이기도 해서 마음이 된 일도 있었습니다. 제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끝내 다른 분을 어렵게 만들었으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오히려 널리 헤아리는 따뜻한 말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고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경남신문 이현근 부장님 고맙습니다. 오늘은 토박이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