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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이름없는 이들이 다져가는 겨레사랑의 자리 우리말 우리얼 제 104 호 2019년 4월 3일 ◂ 차 례 ▸ 영어 조기교육을 중단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라! ……………………………… 2 영어 조기교육으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리대로 …………………………………… 4 배달겨레여! 우리 말글로 이름 짓고 쓰자! 리대로 ………………………………… 15 인천공항 ‘짐’ 찾는 곳 윤동재 …………………………………………………………… 18 영화 ‘말모이’ 속 우리말의 빛 박경선 ………………………………………………… 21 그리운 어머니 하현철 …………………………………………………………………… 24 깨끗한 우리말 쓰기 -3- 이오덕 ………………………………………………………… 41 ‘선겁다’를 못 쓰는 까닭은 최종규 ………………………………..
[토박이말 맛보기]입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매하다 [뜻]먹거리를 가든하게 조금만 먹어 배고픔을 잊다 [보기월]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입매할 거리도 넉넉하게 갖춰 놓았더군요. 지난 닷날(금요일)은 토박이말바라기에서 잊을 수 없는 기쁜 일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진주시와 진주시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진주행복교육지구에서 도움을 주어 만든 스물한 개 ‘마을학교’ 가운데 하나인 ‘들말마을배곳’을 여는 날이었습니다. ‘들말마을배곳’은 신진초등학교, 평거동행정복지센터, 진주시어린이전문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서 꾸려 가는 마을학교입니다. 여느 마을학교와 달리 놀자, 배우자, 즐기자 라는 말을 앞세우고 참우리말 토박이말을 놀 듯이 배우는 놀배움터랍니다. 제가 일을 마치고 잔치가 ..
[토박이말 되새김]무지개달(4월) 한 이레 어제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더 힘이 들었습니다. 잠은 깼는데 몸은 일어나기 싫어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코도 더 막히고 머리가 아팠습니다. 고뿔 때문에 그런 것인지 다른 까닭이 있는지 궁금할 만큼 말입니다. 여느 날보다 좀 늦게 배곳(학교)에 갔더니 수레를 댈 곳이 없었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이 다들 일찍 오셔서 그런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수레에서 내리자마자 다리에 느껴지는 바람이 서늘했습니다. 슬픈 일도 없는데 흐르는 눈물을 손끝으로 닦으며 얼른 배곳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밤에 글을 다 쓰지 못하고 잠이 드는 바람에 배곳 할 일(학교 일과)를 챙겨 놓고 서둘러 글을 썼습니다. 있었던 일을 생각해 적는 것도 마음이 바빠서 그런지 얼른 안 되더라구요..
[토박이말 맛보기]입찬말/(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찬말 [뜻]제 있는 자리와 할 수 있는 힘을 믿고 지나치다 싶을 만큼 말함. 또는 그런 말 [보기월]제가 입찬말을 잘 하지 않는데 들말마을배곳은 앞으로 잘 될 거라 믿습니다. 고뿔에 걸리면 나을 때까지 걸리는 때새(시간)는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와 비슷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겪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도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목에서 비롯한 것이 머리까지 가서 저를 힘들게 합니다. 지난 이레(주)에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면서 알려드렸던 말과 아랑곳한 토박이말 이야기를 했습니다. 잊지 않고 떠올려 주시는 말도 있었지만 안 쓰다 보니 떠올릴 수 없는 말도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떠올리는 말은 ‘꽃샘추위’였습니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77-군밤 불잉걸 불동이 날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1해(1948년) 만든 ‘셈본 3-1’의 40쪽, 41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40쪽 일곱째 줄에 ‘군밤’이 나옵니다. 이 말은 요즘도 많이 쓰는 말이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말의 짜임도 ‘군+밤’이고 ‘군’은 ‘구운’이 줄어서 된 말이라는 것도 아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이 말을 보시고 ‘군고구마’를 떠올리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말을 보면서 ‘불잉걸’이라는 토박이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어릴 때 아궁이에 불을 때고 불잉걸 밑에 묻어 밤을 구워 먹곤 했습니다. 때를 못 맞춰 새까맣게 타서 숯처럼 되어 버린 적도 있지요.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