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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입질/(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질 [뜻]낚시를 할 때, 물고기가 낚싯밥을 건드리는 일 [보기월]그것은 마치 낚시를 할 때 낚싯대가 입질로 휘어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 어김없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겪배움(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라서 비가 안 왔으면 했던 제 바람과는 달라 좀 아쉬웠습니다. 아이 둘을 배곳(학교)까지 태워준다고 나섰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길에는 수레가 많았습니다. 두 곳을 들렀다 오니 제가 가야 할 때에 겨우 맞춰 올 수 있었습니다. 배곳 할 일(학교 일과)을 챙겨 보내고,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올려 드리고 나니 겪배움을 따라 가기로 한 때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따로 수레를 가지고 뒤따라갔는데 제가 나오니 비는 그쳐 있었습..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0-심부름 도르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5해(1952년) 만든 ‘셈본 1-2’의 58쪽, 59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58쪽 첫째 줄에 ‘심부름’가 나옵니다. 이 말은 요즘도 같은 꼴과 뜻으로 쓰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을 보고 ‘심부름’이란 말은 왜 ‘심부름’이라고 했을까 라는 물음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찾아보니 여러 가지 풀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부름’으로 가르고 ‘심’은 ‘힘’을 뜻하는 말로 풀이를 하고 ‘부름’은 ‘부림’으로 풀이를 하는 것이 가장 많았고 가장 그럴듯했습니다. 옛날책에 ‘심부림’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 가장 믿음이 갔습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의 힘을 부린다는 뜻이 ..
[토박이말 맛보기]입정/(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정 [뜻]1)먹거리를 먹거나 말을 하려고 놀리는 입 [보기월]뒷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면 이렇게 입정에 오르내리는구나 싶었습니다. 여느 날보다 좀 잠을 깼지만 몸을 깨운다고 여러 가지로 움직이다 나와 아침을 챙겨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밥이 아닌 다른 것을 먹는데 밥을 먹는 것보다 때새(시간)가 많이 걸립니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 기분 좋게 챙겨 먹고 있습니다. 갑자기 못 나오는 분도 있고 기림날(기념일)도 여러 가지가 있어 배곳(학교) 할 일을 챙길 게 많았습니다. 아침 꾀꾼모임(참모회의)을 하고 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 가려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갈무리가 안 된 배움방(교실)이 있어서 치워야겠다는 말씀을 듣고 같이 내려..
참우리말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켜 북돋우는 일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 모임인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는 지난 4월 13일 두 돌 토박이말날을 맞이 기림풀이(기념식)에서 온 나라 사람들에게 드리는 밝힘글(성명서)을 냈다. 사람들과 함께 빛그림(영화) '말모이'를 함께보기에 앞서 읽은 밝힘글(성명서)에서 어릴 때부터 토박이말을 넉넉하게 배워 부려 쓸 수 있는 길 마련하기, 토박이말을 잘 살린 쉬운 배움책 만들기, 토박이말을 살리는 법 만들기와 함게 토박이말 살리기에 많은 분들의 힘과 슬기를 보태 주기를 바란다는 알맹이었다. ======================================================================== 두 돌 토박이말날 맞이 밝힘글 온글(성명서 전문..
[토박이말 맛보기]입씻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씻김 [뜻]드러나지 않아야 할 일이나 제한테 안 좋은 말을 못 하도록 남몰래 돈이나 몬(물건)을 주는 일 [보기월]살펴보니 입씻김으로 엄청 많은 돈을 주고 잘못을 다 뒤집어쓰도록 했다더군요. 지난 닷날 배곳(학교) 일을 마치자마자 들말마을배곳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배곳 활개마장(학교 운동장)에 와 있어서 물어보니 어린이 도서관 안에서 노니까 시끄럽다고 해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저녁에 쓰는 게 앞서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라고 달갑지 않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놀배움과 도서관이 안 맞는 곳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앞서 인사를 하러 왔을 때 밤에는 아무 일도 없으니 쓰는 것이 어렵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왜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