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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날씨가 참 좋습니다. 밖에 나가면 더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안에서는 짧은 옷은 아직 조금 서늘합니다. 푸나무는 제 빛깔을 더욱 더해가고 있고 여러 가지 꽃들이 갈마들며 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팝나무, 조팝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찔레꽃과 들온찔레꽃(장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둘레에 가살을 부리는 사람 때문에 힘도 들겠지만 예쁜 꽃들 보면 기분이 좋아지실 겁니다. 이레끝(주말)에 마실이라도 한바퀴 하시며 기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가살'은 '하는 말이나 짓이 얄밉고 되바라짐'을 뜻하는 말입니다. '가살을 부린다/피운다/떨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얄미운 짓이나 말을 하는 사람한테 쓸 수 있는 말이지만 될 수 있으면 이런 말을 쓸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토박이말 맛보기1]-6 가붓하다 삶의 무게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가끔 힘들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둘레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운을 얻곤 합니다. 어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했는데 오신 분들과 살려 쓸 토박이말, 옛배움책에 나온 쉬운 갈말, 노랫말 속 토박이말을 톺아보며 즐거운 때새를 보냈습니다. 힘과 슬기를 모은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느낄 만큼 보람이 있었습니다. 배곳 안에 계신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보다 하늘이 낮은 오늘입니다. 토박이말을 맛보시며 낮아진 하늘만큼 가붓한 하루 보내시길 비손합니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2-얼마이냐, 나란히 가는 면, 펼친그림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셈본 4-2’의 36쪽, 3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36쪽 넷째 줄에 ‘얼마이냐?’가 나옵니다. 요즘 배움책에는 ‘몇 개인가?’로 물었을 텐데 좀 다르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여섯째 줄에 ‘몇씩’이라는 말도 요즘과는 다른 말이라 눈에 띄었습니다. 열둘째 줄과 열세째 줄에 걸쳐 나오는 ‘모서리는 서로 나란히 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는 말도 요즘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요즘 배움책에서는 ‘평행하다’라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열여섯째 줄과 열여덟째 줄에 걸쳐 나오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는다’는 말도 ..

사흘을 이어서 쉬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더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루는 아이들 핑계, 또 하루는 어른들 핑계로 여느 날보다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늘었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게 먹어서 늘어난 무게는 쉬이 빠진다고 하지만 나잇살이라고 하는 것은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을 하곤 합니다. 많이 움직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합니다. 먹은 것보다 더 많이 걷거나 달려야 한답니다. 그러다보면 배를 두르고 있던 기름이 가뭇없이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서글픕니다. 토박이말 맛보기 수를 바꾸고 난 뒤 보시는 분이 눈에 띄게 좀 늘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이 이레 맛보신 토박이말을 되익히는 날입니다. 여러분께 심심풀이라도 된다면 짜장 기쁠 것입니다.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4252해 들여름달 나흘 엿날 (사)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 이창수 1)ㄱㄹㅅㄷ-http://www.baedalmal.kr/wizbbs/b_view.html?i_code=sub1_12&CATEGORY=&PAGE=1&i_id=322&i_key=&i_value=&i_order=&i_order_exec=&t_code= 2)ㄱㄹㅅㄴ-http://www.baedalmal.kr/wizbbs/b_view.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