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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어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했습니다. 늘 자리해 주시는 분들이 짜장 고마운데 오실 때마다 더 잘해 달라는 말을 하고 있는 못난 저를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모일 때마다 와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해도 모자란데 말이지요. 모임 뒷풀이를 하면서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는 말씀을 이어주셔서 앞으로 그쪽으로 더욱 힘을 써야겠다는 속다짐을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여러 날만에 밤마실을 갔습니다. 먹는 것을 줄여도 몸에 끼인 기름이 빠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덜 움직이기 때문인 걸 알면서도 일 핑계를 대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살짝 불어서 걷기에 좋았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서 바람막이 옷을 벗어야 될 만큼 땀도 났습니다. 제 몸에 있는 기름들이 타는 것을 생각하며 걸..

#토박이말맛보기1 #이창수 #누리다솜 #토박이말바라기 #토박이말 #참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널리 알려드립니다]경남일보에 실린 기별입니다. https://bit.ly/30ASm3J '토박이말 맛보기1'을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교보문고 https://bit.ly/2WjWSnO 예스24 https://bit.ly/2M32Zcr 알라딘 https://bit.ly/2M1yBiE 영풍문고 https://bit.ly/T6ksQl 인터파크 https://bit.ly/2YOv1dh 토박이말 맛보기 1 - 기별감 국내도서 저자 : 이창수 출판 : 누리다솜 2017.12.29 상세보기 둘레 분들께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4-거죽, 민물, 해뜨기, 해지기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셈본 4-2’의 44쪽, 4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44쪽 여섯째 줄, 여덟째 줄과 아홉째 줄에 걸쳐 나오며 열넷째 줄에도 되풀이해서 나오는 “들이는 얼마가 되겠느냐?”는 물음이 새롭게 보입니다. 요즘 배움책에서는 “들이는 몇 mL입니까?”로 묻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쪽이 좋고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물음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 같아 저는 좋았습니다. 열째 줄에 ‘거죽’이 나옵니다. 요즘에는 ‘표면’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표면’, ‘외면’, ‘겉면’과 비슷한 ..

사흘 이어서 비가 내리다 그치더니 갑자기 날씨가 서늘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아침에 짧은 옷을 입고 나왔다가 해가 질 무렵 집으로 가는 길은 바람까지 더해 춥다는 말이 나올만큼 서늘했습니다. 아침에도 어제 저녁 못지 않게 서늘합니다. 낮에 더울 거라고 해서 짧은 옷만 입고 나왔는데 긴 옷을 하나 걸치고 나올 걸 그랬다 싶었지요. 때이른 더위가 찾아와 땀을 흘리다가 서늘하니 춥니 하는 말이 나오게 더위와 추위가 갈마드는 여느 때와 다른 날씨가 낯설지만 저는 참 좋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과 가까이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어제 무지개꽃배곳(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경남교육청 토박이말 교육 이끎학교로 토박이말 갈배움과 놀배움 수를 찾는 데 앞장을 서고 있는 곳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슬기..

높배곳(고등학교)을 함께 마친 동무들과 함께 스승님을 뵙고 왔습니다. 서른 해라는 때새(시간)가 흐른 만큼 스승님과 동무들 얼굴에 그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하얀 머리카락과 주름은 흘러간 나날의 길이를 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었던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밝날(일요일)에는 들말마을배곳 이레끝 놀배움터가 새로나꽃배곳 어울마당(신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있었습니다. 놀이마을학교 깜냥깜냥에서 마련한 놀이마당에 곁들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놀이마당을 찾아온 많은 아이들, 놀이를 돕겠다고 온 이바지 배움(봉사활동 학생)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버이들까지 한 데 어우러져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몸을 써서 움직이며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