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1]-13 갈마들다 본문
사흘 이어서 비가 내리다 그치더니 갑자기 날씨가 서늘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아침에 짧은 옷을 입고 나왔다가 해가 질 무렵 집으로 가는 길은 바람까지 더해 춥다는 말이 나올만큼 서늘했습니다. 아침에도 어제 저녁 못지 않게 서늘합니다. 낮에 더울 거라고 해서 짧은 옷만 입고 나왔는데 긴 옷을 하나 걸치고 나올 걸 그랬다 싶었지요.
때이른 더위가 찾아와 땀을 흘리다가 서늘하니 춥니 하는 말이 나오게 더위와 추위가 갈마드는 여느 때와 다른 날씨가 낯설지만 저는 참 좋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과 가까이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어제 무지개꽃배곳(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경남교육청 토박이말 교육 이끎학교로 토박이말 갈배움과 놀배움 수를 찾는 데 앞장을 서고 있는 곳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슬기를 모은다는 게 이렇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슨 일이든 사람이 많아야 좋은데 배곳(학교) 일을 두고 머리를 맞대는 것을 보니 부럽기도 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날이 얼른 오도록 더욱 힘을 써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토박이말 바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박이말 되익힘](2) (0) | 2019.05.24 |
---|---|
[토박이말 맛보기1]-14 갈말 (0) | 2019.05.23 |
'토박이말 맛보기' 책으로 만나세요 (0) | 2019.05.22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4 (0) | 2019.05.22 |
[토박이말 맛보기1]-12 갈림길 (0) | 2019.05.20 |
[토박이말 맛보기1]-11 간대로 (0) | 2019.05.17 |
[토박이말 맛보기1]-10 각단 (0) | 2019.05.16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3 (0) | 2019.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