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736)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이름없는 이들이 다져가는 겨레사랑의 자리우리 말․우리 얼 제 4 호 1998년 10월 1일 ◂ 차 례 ▸ 【특집】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의 주장을 비판한다 -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에 묻는다 하현철 (2) -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한다 김수업 (4) - 거짓과 억지 김정섭 (11) - 한글 죽이기에 발벗고 나선 지식인과 지도자들 이대로 (20) -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어리석은 수작 이오덕 (25) - 중국 글말 남기용 (42) (44) (19)
제 1 호 1998년 7월 1일 ◂ 차 례 ▸ 우리 말 좀 합시다 이오덕 …………………………………………………………………………… 2우리 말 살리는 겨레 운동 펴기 취지문 ………………………………………………………… 4우리 말을 살리는 길 김정섭 ………………………………………………………………………… 7바로 쓰기의 원칙과 기준 이오덕 ………………………………………………………………… 11우리 말 살리기 운동의 목표 ……………………………………………………………………… 16모국어를 버리면 조국과 민족도 죽는다 김경희 ……………………………………………… 17방송말 바로잡기 용의 눈물 남기용 ………………………………………………………………… 18 경과 보고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이 만들어지기까지 ………………………………………… 21알립니..
[토박이말 되새김]섣달 두 이레(12월 2주) 경남갈배움한마당(경남교육박람회) 첫날이었습니다.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어둠 속에서 일떠날 생각에 아침밥을 챙겨 먹는 제가 놀랍기도 했습니다. 한 때 잠과 밥을 맞바꾼 적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사람과 만나기로 한 때를 맞추느라 찬바람을 맞으며 잰걸음으로 갔더니 우는 것처럼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서두른 보람이 있어 거의 때를 맞춰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일에 기꺼이 함께해 주는 게 짜장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첫날은 갈침이(교사)날로 벼름소(주제)는 '옛배움책에서 토박이말 찾기'였습니다. 여러 가지 먹거리와 재미있는 만들기감으로..
[토박이말 맛보기]슴벅이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슴벅이다[뜻]눈꺼풀이 움직이며 눈이 감겼다 떠졌다 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보기월]여느 때는 눈을 슴벅이고 나면 밝게 보였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경남갈배움한마당(경남교육박람회) 겪음자리(체험부스)를 까는 날이었습니다. 앞낮에 챙길 게 몇 가지 있어 나름대로 바빴는데 다 챙기지 못하고 낮밥 먹을 때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미처 못 챙긴 것들을 챙겨 주는 살림빛이 있어 빠뜨린 것 없이 챙길 수 있었습니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살이 포근한 뒤낮, 그동안 도움을 준 분들과 함께 짐을 싣고 길을 나섰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챙기지 못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해 본 적이 없으니 그럴 수 ..
[제철 토박이말]7-고뿔, 맵차다, 된바람, 매얼음 [제철 토박이말]7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올해도 이제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날씨는 갈수록 겨울다운 날씨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에 알아두고 쓰면 좋을 제철 토박이말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겨울이 되면 많이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감기’입니다. ‘감기’를 뜻하는 토박이말이 있지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어른들께서 ‘고뿔’이라는 말을 많이 쓰셨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듣는 말 ‘독감’을 뜻하는 토박이말도 있답니다. ‘독감’이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전염성 있는) 감기인데 이런 감기를 ‘돌림감기’, ‘돌림고뿔’이라고 합니다. 겨울 날씨는 추운 게 겨울다운 날씨입니다. 그래서 날씨가 차다는 말을 많이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