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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올곧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올곧다[뜻]마음이나 됨됨(이) 따위가 바르고 곧다.[보기월]올곧은 사람이 되기는 참 쉽지 않은 일일지 모릅니다. 그제 밤에는 바람도 좀 불어서 더위가 좀 가시는가 싶었는데 어제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손헝겊을 들고 자꾸 땀을 닦아야 했지요. 그런데 같은 날씨에도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참 많이 다르다 싶습니다. 아침모임을 하고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이야기를 하러 간 곳도 많이 더웠습니다. 찬바람을 틀어도 바로 시원해지지 않아 땀을 흘리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때에 맞는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나름 애를 쓰는 데 듣는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낮밥을 먹고 할 일을 챙기고..
[토박이말 맛보기]쏠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쏠[뜻]작은 폭포[보기월]그것을 보니 어릴 때 냇가에 있는 쏠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을 맞던 생각이 났습니다. 불볕더위 이야기가 넘쳤는데 나라모임 일을 보시던 이름난 분이 목숨을 스스로 끊으셨다는 슬픈 기별이 다른 이야기를 다 집어 삼켰습니다. 켯속을 잘 모르지만 그렇게 아프게 가신 분이 부디 하늘 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잘 지내시길 빌어 드렸습니다. 배때끝(학기말) 챙길 일들을 하나씩 챙기다 보니 할 일이 좀 많습니다. 낮에는 배곳(학교) 일을 챙겨 하고 저녁에 집에 가서는 보내드리기로 한 글을 챙겨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마치자마자 아이들을 데리고 이를 손보러 갔다가 아버지께서 말씀..
[토박이말 맛보기]올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올[뜻]2)실이나 줄의 가닥을 세는 하나치(단위)[보기월]그 속에 있는 머리카락 올은 셀 수가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은 마치자마자 갈 곳이 있어서 때에 맞춰 서둘러 나왔습니다. 두류한국어교육학회에서 남다른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을 앞두고 챙길 것을 챙기러 갔습니다. 한국어 갈침이(교사)가 되어 나라밖에 나가 일을 하시는 분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지요. 앞서 마치신 분들이 열고 나간 새로운 자리에서 겪은 이야기를 들려 주고 듣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온 누리로 퍼져 가셔서 저마다 몫을 다하시는 분들이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런 이야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곽재용 으뜸빛(회장) 님께 다들 고마워했을 거라 믿습니..
[토박이말 되새김]더위달 세 이레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기별을 듣고 슬펐습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많은 가축들이 죽었다는 이야기에 더 슬퍼졌습니다. 바람틀 앞에 앉아 더위를 식힐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워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겪배움(체험학습)을 떠나서 배곳이 아주 썰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간 곳이 마바다(남해)와 닿은 곳이라 더위를 잊고 즐겼을 것입니다. 배곳(학교)에서 할 수 없는 여러 가지를 겪으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을 테구요. 뒤낮(오후)에는 아이들이 간 곳에 가서 어떻게 하고 있나 살펴보고 왔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마침 물에서 하는 겪배움을 마쳤다며 안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배곳 밖에서 만나서 그런지 환한 얼굴로 웃으며 반겨 ..
[토박이말 맛보기]쏘삭질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쏘삭질[뜻]1)함부로 들추거나 쑤시는 짓[보기월]여러 곳을 다니며 한참을 쏘삭질을 해 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삿날(수요일)마다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에 나가서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쓰이는데 어제처럼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까지 있으면 몸도 바빠집니다. 아침마다 하는 할 일 챙기기를 하고 아침모임까지 있습니다. 모임에서 이야기가 길어지면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기도 하지요. 어제는 그렇게 바쁠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동아리 모임을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하게 되어 능을 두고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야기를 나누러 간 곳이 더워서 땀을 좀 흘려야 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