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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좋은말씀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아들 #딸 #일 #세네카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 우리가 어떤 일을 쉽게... 아들, 딸. 어제 저녁을 먹고 마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좀 나아지기를 바라고 그럴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과 이야기 끝에 말했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자는 말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늘 들려 주고 싶은 좋은 말씀은 "우리가 어떤 일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일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 일을 꾀하지 않기 때문이다."란다. 이 말은 로마의 슬기맑힘이(철학자) '세네카'라는 분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무슨 일이든 쉽고 어렵고를 생각하기 앞서 꾀해 보는 것이 얼마나 종요로운 ..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쉬운배움책 #과학 #동무 #익힘 #들어옴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동무, 익힘, 들어옴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33쪽부터 34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도움=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33쪽 첫째 줄에 ‘우리의 할 일’이 나오고 아홉째 줄에 ‘우리의 알 일’이 나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지만 ‘우리의 할 일’은 요즘 배곳(학교)에서 자주 쓰는 ‘학습 활동’ 또는 ‘학습 과제’와 비슷한 말이고 ‘우리의 알 일’은 ‘학습 문제’또는 ‘공부할 문제’와 비슷한 말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할 일’, ‘우리의 알 일’을 자주 써야겠습니다. 둘째 줄부터 넷째 줄에 걸쳐 나오는 “선생 님에게 여쭈워서 전기..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그늑하다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토박이말 살리기]1-10 그늑하다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어쩜 저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은 일이 어제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사는 고장에 여러 해 만에 눈이 내린 것이죠. 잠을 자던 아이들도 눈이 온다는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고 어른들은 눈이 오는 것을 찍어 둘레 사람들에게 보내며 남긴 말들에 기쁨이 묻어 있는 것 같았지요. 하지만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할 만큼은 아니라서 아쉬워하는 아이들만큼 저도 조금 서운했었습니다. 여러 해를 기다리던 눈이 와서 좋으면서도 좀 더 내렸으면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 무슨 일로 그늑한 기분을 느낄까 하고 말이죠. 여러분은 언제 무슨 일로 그늑한..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귀잠 #숫우리말 #참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토박이말 살리기]1-9 귀잠 지난 낫날(목요일) 뒤낮(오후)에 가시언니(처형) 집에 집알이를 다녀왔는데 닷날(금요일) 아침 또 갈 일이 있어 도다녀와서 짜인 일을 하느라 좀 바쁘게 보냈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새로 마련하는 일터에 갔다놓은 살림살이 자리를 잡아 놓고 멀리 떨어진 밭을 둘러 보고 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밝날(일요일)은 낮밥을 먹고 집을 치웠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보던 책을 다른 사람 읽을 수 있게 나눠 주기도 하고 나머지는 묶어 내 놓았습니다. 아직 제가 쓰는 방은 손도 대지 않았는데 여러 날 더 해야 끝이 나지 싶습니다. 어제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여러 곳에 눈이 내린다는 기별을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노래 #이문세 #이세상살아가보면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마음먹다 #세상 #귀하다 #누리 #값지다 [노래에서 길을 찾다]1-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그제 제 아들, 딸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 주기로 했다는 기별을 드렸습니다. 꽃등으로 들려 준 좋은 말씀은 토마스 에디슨의 '삶은 될 대로 되는 게 아니라, 생각 대로 되는 것이다."였습니다. 그 말씀과 아랑곳한 토박이말로 '마음먹다'라는 말의 말밑을 생각해 보자는 말도 곁들이기도 했었죠. 그런데 어제 다른 일을 하다가 '마음먹다'라는 말이 들어 있는 노래가 생각나더라구요.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으로 비롯하는 노래였는데 이문세 님이 부른 노래 라는 것은 알겠는데 노래 이름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