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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맛보기]옹긋옹긋
[토박이말 맛보기]옹긋옹긋/(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옹긋옹긋[뜻]키가 비슷한 사람이나 크기가 비슷한 일몬(사물)들이 모여 도드라지게 솟아 있거나 볼가져 있는 모양[보기월]가지를 치고 옮겨 심은 나무들이 옹긋옹긋 서 있는 것을 보니 새롭고 예뻤습니다. 더위가 가고 건들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어 배곳 둘레 나무들을 깔끔하게 다듬었습니다. 참일(사실) 나무를 예쁘게 가꾸는 일보다 불이 났을 때 불끔수레(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 길을 마련하는 일 때문에 비롯한 일이긴 합니다. 나무를 옮겨 심은 것도 있고 보기에 좋지 않았던 꽃밭 울타리도 없앴습니다. 가지치기를 하고 웃자란 것은 우듬지를 잘라 주기도 하였습니다. 가지를 치고 옮겨 심은 나무들이 옹긋옹긋 서 있는 것을 보니 새롭고 예뻤습니다..
토박이말 바라기
2018. 9. 13.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