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2/22 (1)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시쁘다
[토박이말 맛보기]시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쁘다[뜻]마음에 차지 않아 시들하다[보기월]그런 일을 맡게 되면 맡은 일이 시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요즘 배곳(학교)은 새배해(새학년)을 앞두고 노느매기를 하는 때입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게 없지 않지만 요맘 때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배곳 밖으로 새어 나오기도 합니다. 맡기려고 하는 쪽과 맡지 않으려고 하는 쪽이 있다보니 그 끝에 아름다운 이야기만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가는 때도 있습니다. 슬기를 모으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거라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마음에 드는 일은 드문 게 참일입니다. 일이 무겁고 가벼운 게 있기 마련이고 똑같이 나누기 어렵다는 것을 다 안다면..
토박이말 바라기
2018. 2. 22.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