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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 네이버 오픈사전 누리집은 홈페이지를 바꿔 쓰는 새말입니다. 1996년 한림대 기생충학과 허선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샘틀(컴퓨터) 가르치며 홈페이지를 우리말로 어떻게 쓰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만든 말입니다. 이후 1999년에 한글문화연대의 (옛)대표 김영명 교수님이 한글문화연대 글터에서 글을 쓰는 과정에서 누리집 낱말을 소개 해 주셨습니다. 이후 이 낱말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보다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에서 여러 활동과정에서 많이 쓰였습니다. 이 낱말을 처음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 언어학으로 맞지 않다.2. 홈페이지나 누리집이나 그게 그건데 뭣 하러 새말을 만드느냐.3. 새말을 만들어 혼란을 줘선 안된다. 쓸 필요가 없다.4. 널리 쓰는 말이 아니므로 홈페이지를 대신해서 쓸 수 없다. 네.. ..
[토박이말 맛보기]숫접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숫접다[뜻]거짓이나 꾸밈이 없고 참되다[보기월]또래 아이들과 달리 어쩌면 저리 숫저울까 싶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겨울로 들어선다는 들겨울(입동)이라 그런지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핫옷을 입고 나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얇은 옷을 입고는 몸을 잔뜩 움츠리고 오는 아이를 보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말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안에 있을 때는 참 따뜻하고 좋았는데 낮에 아이들과 놀마당에서 움직이다보니 좀 거추장스러웠습니다. 오랜만에 햇볕을 쬐었는데 갑자기 많이 쬐어 얼굴이 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안에 있다가 밖에 나오면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차분하던 아이도 옆에서 그렇게 하면 덩달아 그러기도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22 *왼쪽 염통방=좌심방, 오른쪽 염통방=우심방, 왼쪽 염통집=좌심실, 오른쪽 염통집=우심실, 날름=판막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24, 2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먼저 24쪽 첫째 줄에 앞서 보여드린 적이 있는 ‘핏줄’이 보입니다. 넷째 줄에는 ‘작은창자’가 그 다음 줄에는 ‘큰장자’가 보입니다. 이렇게 자꾸 보면 이런 말들이 낯설지 않게 됩니다. 그 다음 줄에는 “똥이 되어 밖으로 나가게 된다.”는 풀이가 있습니다. 요즘 배움책이라면 ‘대변’이라고 하지 ‘똥’이라고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나날살이에서는 쓰는 말을 배움책에서 못 보게 되면서 토박이말..
▲2002년 2월 20일,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누리집 화면 누리그물 기록 보관소인, 웨이백 머신에서 2001년 2월 20일 부터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기록 보관소이기 때문에 기록만 보관할 뿐이며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습니다.이 기록 보관소 가운데 2002년 2월 20일 화면을 바탕으로 2002년 2월 28일 제1회 한국문화 홈페이지 경진대회(한국정신문화원/(주)시스월)에서 장려상를 받았습니다. 우리 모임 시나브로 얼개 안에서 이 내용으로 첫 글을 담은 까닭은,많은 곳에서 누리집을 만들면서 우리 말글 보다는 남의 말글을 더 많이 쓰고, 많이 쓴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누리집이 많기 때문 첫 글로 이 글을 적습니다. 지금 쓰는 모든 말글을 우리 말글로 바꿀 수는 없지만, 당연히..
[토박이말 맛보기]엇달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엇달래다[뜻]그럴듯하게 달래다[보기월]울고 있는 아이를 엇달래려고 안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겨루기, 잔치, 갈모임(학회), 글쓰기로 지난 세이레는 참 바쁘게 보냈습니다. 지난 이레끝(주말)에는 잔치 끝내고 마무리를 한다고 시골 집에 가는 것도 미뤘을 만큼 말이지요. 누가 하라고 시켜서 한 일은 하나도 없지만 해야 할 일들을 하다보니 쉽지는 않았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여러 가지로 보람이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지난 엿날(토요일) 저녁에 시골에 갔습니다. 감나무잎이 제빛깔을 잃거나 다 떨어진 것을 보니 서리가 여러 차례 내린 모양이었습니다. 감빛만 붉은 가을빛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붉게 보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