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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살리기]1-4 구메구메
드디어 온다던 갑작추위가 우리들 곁으로 왔습니다. 곳곳에 눈이 온 곳도 많다는 기별을 들었는데 제가 사는 곳에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추운 날씨가 맵차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라고 알려 주는 듯합니다. 이런 날씨가 되면 더욱 더 따뜻함의 고마움을 절로 되새기게 됩니다. 아침에 집을 나오자마자 가장 따뜻한 옷을 입고 나올 걸 하는 생각이 드신 분들이 많았지 싶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추울 때면 손은 주머니에 넣든 손싸개(장갑)를 하면 되는데 발이 시린 걸 막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몇 해 앞에 사서 모셔 두었던 털신을 신고 나왔는데 한결 나아서 잘했다 싶습니다. 아마 밤사이 물이 얼어서 안 나오는 집도 많을 것입니다. 미리 막는다고 갖춤(준비)을 해도 날씨가 워낙 추우니까 그렇게 되었을 것입니다..
토박이말 바라기
2021. 1. 7.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