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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입쌀
[토박이말 맛보기]입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쌀 [뜻]멥쌀을 보리쌀 따위의 잡곡이나 찹쌀에 마주하여(상대하여) 이르는 말 [보기월]얼른 되라고 입쌀로만 해서 그야말로 하얀 빛깔 밥을 먹었습니다. 그야말로 마음 푹 놓고 잠을 잘 수도 있었는데 여느 날처럼 일어나 밥을 먹었습니다. 밥솥을 여니 밥이 가득했습니다. 그제 저녁에 밥이 없는 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가 제가 서둘러 한 밥이었습니다. 얼른 되라고 입쌀로만 해서 그야말로 하얀 빛깔 밥을 먹었습니다. 밥 위에 떨어진 김칫국물이 유난히 빨갛게 보일 만큼 말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놓고 일어날 수 있었던 건 제가 몸을 담고 있는 배곳이 돌날(개교기념일)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다들 하루 쉬는 날이지만 저는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가야했습니다..
토박이말 바라기
2019. 4. 11.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