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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대단하다 차지다 거죽 더워지다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71쪽부터 72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71쪽 둘째 줄에서 셋째 줄에 걸쳐서 “얼음이 녹은 물에 소금을 뿌리면, 그 물에 소금이 또 녹는다.”는 월이 나옵니다. 이 월은 토박이말이 아닌 말이 없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오는 ‘얼음’이라는 말의 짜임을 생각해 봅니다. ‘얼음’은 ‘얼다’라는 움직씨의 줄기 ‘얼’에 이름씨 만드는 뒷가지 ‘음’을 더해 만든 말입니다. ‘얼음’ 다음에 이어서 나오는 ‘녹다’의 이름씨꼴(명사형)은 줄기 ‘녹’에 뒷가지 ‘음’을 더하면 ‘녹음’이 된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녹음’은 ‘고체가..
[토박이말 살리기]1-81 뜬돈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뜬돈'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쩌다가 우연히 생긴 돈'이라고 풀이를 하고 "뜬돈을 헛되이 낭비하다."는 월을 보기로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생각지도 않은 때에 우연히 생긴 돈'이라고 풀이를 하고 "은숙이는 뜬돈이 생겼다며 좋아했다."를 보기월로 들었습니다. 풀이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두 가지 풀이에 같이 나오는 '우연히'가 '어떤 일이 뜻하지 아니하게 저절로 이루어져 공교롭게'라는 뜻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뜬돈: 생각지도 않은 때 어쩌다가 뜻하지 않게 생긴 돈 우리가 흔히 '뜻밖에 재물을 얻음. 또는 그 재물'을 '횡재(橫財)라고 하는데 이 '횡재'를 갈음해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
[토박이말바라기]-기별 모음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미처 다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많은 곳에서 널리 알려 주셨는데 더욱 널리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말나눔 잔치 열매 기별입니다. http://tobagimal.kr/sub_2_1/68521 두루알림(공지사항) -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말나눔 잔치 열매 기별입니다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말나눔 잔치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해 주셨던 오마이뉴스 김병기 기자님께서 갈무리를 잘해주셨습니다. '타제석기가 뗀석기로 바뀐 이유를 아시나요? http://omn.kr tobagimal.kr 2. 들말마을배곳 '가락글 잔치' 기별입니다. http://tobagimal.kr/sub_2_1/68523 두루알림(공지사항)..
[토박이말 살리기]1-80 뚝심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뚝심'입니다. 오늘 토박이말은 다들 잘 아시는 말이라서 반가워 하실 분들이 많지 싶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는 것과 다른 뜻도 있으니 그것까지 알고 쓰시면 좋겠다 싶어 알려드립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뜻을 두 가지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습니다. 첫째 뜻은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이라고 하며 "둑심이 세다.", "뚝심으로 버티어 나가다.", 박경리의 토지에 나오는 "제가끔 제 수하들을 거느리는 만큼 힘들도 좋고 뚝심도 있었다."와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둘째 뜻은 '좀 미련하게 불쑥 내는 힘'이라고 풀이를 하고 "뚝심을 부리다."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나오는 "양효석의 주먹도 정작 현오봉의 기운과 맞붙고 보면 어떻게 될지 모..
이름없는 이들이 다져가는 겨레사랑의 자리 우리말 우리얼 제 119 호 2021년 10월 12일 ◂ 차 례 ▸ 우리말이 살려달라고 호소합니다! ……………… 2 2021년 우리말 지킴이들 ……………………………………………………… 5 2021년 우리말 헤살꾼들 ……………………………………………………… 10 불쌍한 까마귀 노명환 ………………………………………………………… 15 암벽에 새긴 한자 글씨 조언년 ……………………………………………… 17 숲말 권순채 …………………………………………………………………… 21 저물녘 김정원 ………………………………………………………………… 25 우리말을 살리자 이오덕 ………………………………………………………………… 28 골, 들, 고개 이름 서정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