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갈래 모두 보기 (1740)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살리기]1-60 돼지떡 더위와 함께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이 누꿈해지는가 싶었는데 그런 제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갑자기 걸린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살고 있는 고장에도 여러 사람이 걸렸다는 기별이 들리고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서도 걸린 사람이 나왔다는 기별을 듣고 걱정이 커졌습니다. 드물게 지내기(사회적 거리 두기)도 낮아져 모이는 사람들이 좀 많아졌다 싶었는데 그와 함께 이런 일이 일어나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돼지떡'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무엇인지 모를 물건들이 이것저것 범벅이 되어 지저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고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무엇인지 모를 물건들이 이것저..
[토박이말 찾기 놀이]1-11 지난 두날(화요일)은 고운빛꽃배곳 충무공초등학교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들이 토박이말 살리기 널알리기(캠페인)를 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이었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나와 손수 마련한 알림판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며 다른 분들도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 믿습니다. 지난 삿날(수요일)은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도와 꾸리는 토박이말 뜸(학급)과 동아리를 맡은 갈침이(선생님)들과 함께 토박이말 갈배움 힘 기르기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 오신 분들도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까닭이 있긴 하지만 남들은 하지 않는 토박이말을 가지고 이런저런 새로운 수를 찾고 있는 남다른 분들이었습니다. 어제는 고운빛꽃배곳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 오신 분들도 다른 일이 바쁜..
[토박이말 살리기]-7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해마다 이맘때면 여러 날 동안 비가 오래도록 오는 오란비, 장마철인데 올해는 좀 늦게 왔습니다. 오란비가 비롯되면 그야말로 무더위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비가 잦으면 비설거지를 할 일도 잦기 마련이지요. 옛날과 견주어 볼 때 치우고 덮을 게 많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이제 그야말로 온 누리가 더위 누리가 되는 더위달, 7월입니다. 더운 만큼 시원한 물과 바람을 절로 찾게 되는 달이기도 하지요. 이렛날이 ‘좀더위’이고, 스무 이튿날이 ‘한더위’인 것만 보아도 어떤 달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달끝에는 여름 말미를 얻어 바다로 골짜기로 시원함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일 것입니다. 집을 빌려 가는 사람도 많지만 들살이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5-기다림은... 여느 해보다 늦게 우리들 곁으로 온 오란비(장마)가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구나. 나라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큰물이 지고 논밭이 물에 잠기기도 하고 메무너짐(산사태)으로 집이 묻히거나 부서진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없기를 우리 함께 빌자.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기다림은 더 많은 것을 견디게 하고 더 먼 것을 보게 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을 갖게 한다."야. 이 말씀은 살림갈깨침이(경제학자)이자 지음이(작가)이신 신영복 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는구나. 이 말씀을 얼른 겉으로만 보더라도 뭔가 기다리는 것이 있으면 좀 더 멀리 보게 되고 좀 힘들어도 더 오래 참을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
[토박이말 살리기]1-59 돌니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돌니'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자갈이나 돌이 많은 길에 이빨처럼 뾰족하게 나온 돌 조각'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자갈이나 돌이 많은 길에 이가 난 것처럼 뾰족하게 나온 돌조각'이라고 풀이를 하고 "선예는 길을 걷다가 돌니에 발을 차였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두 가지 풀이를 견주어 보면 다른 것은 같은데 앞의 것이 '이빨처럼'이라고 했는데 뒤의 것은 '이가 난 것처럼'이라고 한 것이 다릅니다. 저는 뒤의 풀이가 더 쉽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 때 시골 길을 달리다가 돌니에 걸려 무릎과 손바닥이 까져서 많이 아팠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처럼 살다 보면 돌니에 걸려서도 넘어져 무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