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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올무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올무[뜻]1)새나 짐승을 잡는 데 쓰는 올가미[보기월]그걸 보면서 어릴 때 토끼를 잡을 때 놓았던 올무가 떠올랐습니다. 어제까지 이틀에 걸쳐 아이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되는 닦음(연수)를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익어서 마땅히 그렇다고 여기는 일들이 다른 쪽에서 보면 여러 가지 풀거리(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생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우리 동아리(공동체)를 되살리는 쪽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바람(태풍)이 와서 벌써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고 나무가 쓰러지고 해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있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도 과일을 미리..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52- 까닭, 움직이다, 별자리, 떠돌이별, 별똥별, 살별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108, 109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108쪽 첫째 줄에 ‘여덟째’가 있습니다. 다른 책에서는 한자를 쓰거나 아라비아 숫자를 쓰는 것을 보기 쉬운데 첫째 마당부터 한결같이 토박이말로 차례를 나타내는 것이 눈에 띱니다. 셋째 줄에 있는 ‘알 일’도 앞서 보았듯이 알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나누어 보여 주어서 참 좋아 보입니다. 다섯째 줄에 ‘까닭’이 있습니다. 요즘 배움책에는 ‘이유’, ‘원인’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걸 볼 수 있는데 그 뒤에도 ‘까닭’을 더 많이 쓰고 있음을 알..
[토박이말 맛보기]쓿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쓿다[뜻](사람이 거친 쌀이나 조, 수수 따위를)찧어서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하다.[보기월]요즘은 집에서 쓿 게 없어서 거의 쓰지 않지만 말입니다. 지난 낫날과 닷날(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서 토박이말바라기 여름 겪배움을 다녀왔습니다. 홍천에 있는 밝은누리움터와 여주 목아 박물관, 충주 우리 한글박물관과 고구려비를 몸소 겪으며 배웠습니다. 첫날 밝은누리움터를 가서 고영준 선생님으로부터 꼼꼼한 길잡이 말씀을 듣고 남다르게 토박이말과 함께 사는 게 짜장 우러러보였습니다. 이어서 서석초등학교 청량분교 아이들과 이웃 학교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토박이말 놀배움을 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저는 어른들과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51-외우다, 냄새, 되풀이하다, 쌓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106, 10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106쪽 둘째 줄에 ‘배우지를 못한다’가 보입니다. 벌이나 개미가 ‘교육을 받지 못 한다’는 것을 이렇게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줄에 ‘집을 외우고’에서 ‘외우다’는 ‘암기하다’, ‘기억하다’말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냄새’도 어려운 말을 쓰려고 했다면 ‘체취’라는 말을 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넷째 줄과 다섯째 줄에 이어 나오는 ‘식구를 알며, 집을 짓고, 먹을 것을 찾아가, 그것을 가져다 살아가고 있다.’와 여섯째 줄부터 열째 줄에 나..
[토박이말 맛보기]쓸리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쓸리다[뜻](살갗이 풀이 센 옷이나 단단하고 거친 것에)맞닿거나 문질러져 벗겨지다.[보기월]길바닥에 쓸린 무릎에서 피가 살짝 나는데도 얼굴 하나 찌푸리지 않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 이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거의 이달 끝무렵까지 이어질 거라고 하지요. 하지만 해가 지고 난 뒤에는 살갗으로 시원함을 느낄 때도 있으니 더위가 한 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낮더위는 여전히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어제 배곳에서 일을 하다가 낮밥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암팡진 한 아이를 봤습니다. 바쁜 일이 있는지 뛰듯이 걸어가던 아이가 갑자기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곧바로 튕기 듯이 일어나더니 얼른 무릎을 살펴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