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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되새김]4352_3-4
[토박이말 되새김]온봄달(3월) 네 이레 어제 아침은 여느 날보다 좀 일찍 나왔습니다. 배곳(학교)에 일이 있었던 게 아니라 제가 볼 일이 좀 있었습니다. 사흘 모자라는 스무 해 동안 저와 함께했던 수레와 헤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일하고 남은 것들이 하나씩 모여 뒷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는데 그것들을 갈무리해야 했습니다. 벌써 버릴 것은 버렸고 토박이말 놀배움감 몇 가지는 배곳(학교)에 갖다 놓아야 쓰지 싶어서 그것들을 옮겼습니다. 저 혼자 했으면 두세 차례 해야 할 일을 길에서 만난 배움이(학생)의 도움으로 한 번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힘틀(엔진)을 돌리려고 하면 바로 불이 붙지 않아서 마음을 졸이곤 했지만 그래도 가고 서고 하는 것은 잘 되는 수레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서운했습니다. 앞낮(오전)에..
토박이말 바라기
2019. 3. 29.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