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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시르죽다
[토박이말 맛보기]시르죽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르죽다[뜻]1)(살이=생물이)기운을 못 차리고 싱싱함이 없어지다.[보기월]추위에 얼었는지 꽃동이(화분)가 시르죽은 채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겨울말미(겨울방학) 끝자락에 해야 할 일이 많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배곳에 나가 일을 할 생각이었는데 데쳐 놓은 나물처럼 힘이 없어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손 본 뒤에 먹는 약 때문인지 까닭은 모르지만 그렇게 이틀을 보냈습니다. 밝날 뒤낮(일요일 오후)이 되어서 기운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에 들어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땀을 내고 나니 낯빛도 돌아오고 몸도 좀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씻고 나와서 집가심도 했습니다. 숨씨(공기)를 바꿔 넣으려고 먼저 ..
토박이말 바라기
2018. 1. 29.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