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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시들부들
[토박이말 맛보기]시들부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들부들[뜻]2)생기가 없어 시들해 보이는 꼴(모양)[보기월]아침 일찍 와서 뒤낮까지 기다리다 보니 다들 시들부들 얼굴에 지침이 드러났습니다. 언제 그렇게 추웠나 싶을 만큼 포근한 가운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온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사는 곳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기 앞서 집에서 나와 빗길을 달렸습니다. 어둡고 비까지 내려서 길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느 날 같았으면 제가 잠을 자고 있을 때였는데 길 위를 달리는 수레가 많았습니다. 짐을 싣고 가는 짐수레가 많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곳곳으로 보낸 짐을 남들이 자는 동안 실어 나르는 것이었지요. 엊그제 제가 산 책을 싣고 오는 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토박이말 바라기
2018. 1. 18.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