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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지난 엿날(토요일) 마침배곳(대학원) 배움 돕기 마지막날이었습니다. 한 배때(학기) 여러 가지 수를 써 가며 도운다고 도왔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움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느끼기대로 가지 싶습니다. 다만 남은 배움 잘 마무리해서 좋은 열매를 거두길 빌어 드렸습니다. 마치고 밥잔치라도 하려고 했는데 이바지하기 갖춤(봉사활동 준비)을 할 게 있어서 못 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낮밥(점심)을 서둘러 먹고 좀 일찍 나가 이바지하기 갖춤을 했습니다. 함께하러 온 배움이들에게 여름 토박이말을 알려주고 놀배움감을 만들었습니다. 딱지를 접어서 그 위에 여름 토박이말과 그 뜻을 붙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딱지를 가지고 이레끝(주말) 놀배움터에 온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앞으로 그 딱지를..
#토박이말맛보기 #우리문화신문 #서평 [널리알려드립니다] '우리문화신문'에서 '토박이말 맛보기1'을 보고 맛있는 서평을 써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여러 가지 느낌, 생각 알려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18735
어제 언제쯤부터 비가 내릴 거라고 하더니 때를 맞춰 비가 내리더군요. 내리는 빗소리를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떴을 때 빗소리가 들리지 않아 그쳤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배곳(학교)으로 가려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빗방울이 가늘어져서 소리가 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쉬는 날 사이에 낀 오늘, 제가 있는 배곳(학교)은 쉬기로 해서 다들 쉽니다. 제가 나오기로 해서 혼자 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어제 하루동안 데워진 숨씨(공기)를 바꾸려고 문을 열었는데 얼른 시원해지지 않았습니다. 얼굴에 땀이 맺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찬바람틀(에어컨)을 틀었습니다. 얼른 식히고 끄긴 했지만 이런 모습을 아버지께서 보셨다면 또 한 말씀 들었지 싶었습니다. 여름에도 부채 하나로 더위를 견디시는 걸 보고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6-하나치, 들, 갑절, 견주다, 푼수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4해(1951년) 펴낸 ‘셈본 6-1’의 2쪽, 3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2쪽 셋째 줄에 ‘하나치’가 나옵니다. 이 말은 앞서 본 적이 있는 말입니다. 요즘 배움책에서 ‘단위’라고 쓰는 말과 같은 말이라고 했었지요. 없던 말도 아닐 뿐만 아니라 어떤 말이 우리말다운 말인지 생각한다면 ‘하나치’라는 말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누가 언제부터 무슨 까닭으로 ‘단위’라는 말로 바꾸었는지 밝혀서 널리 알리는 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치’라는 말 뒤에 ‘얼마나한 넓이일까?’가 나옵니다.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말이라서 눈..
하루가 길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을 테지만 저는 하루가 참 짧게 느껴집니다. 해야 할 일들을 다 한 다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어느 새 날이 바뀌어 있곤 합니다. 마실도 다녀오고 잠도 좀 일찍 자야지 생각을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그렇게 못 하는 날이 많습니다. 어제 들갈무리틀(유에스비)을 아주 못 쓰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거기 들어 있던 일감들을 못 쓰게 된 것도 그렇지만 들갈무리틀도 다시 사야 합니다. 제가 즐겨 쓰는 슬맘그림(씽크와이즈)도 새로 깔아야 해서 서울로 보냈습니다. 여러 날을 기다려야 하니 그 동안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몬(물건)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제 들갈무리틀의 갑작죽음을 보면서 여러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