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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서 길을 찾다]6- 나는 너를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움을 돕는 아이들도 좋은 노래를 많이 그리고 즐겨 듣고 불렀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하고 좀 멀다 보니 아이들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락보다 노랫말에 마음을 써서 노랫말이 예쁜 노래,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찾아서 들려 주고 노랫말 풀이도 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들려 드리고 싶은 노래는 신중현 님이 노랫말을 쓰고 가락까지 붙였으며 장현 님이 처음으로 부른 '나는 너를'입니다. 이 노래는 4306해(1973년)에 처음 나왔으며 4349해(2016년)에 정차식 님이 '시그널'이라는 지음몬(작품)에서 다시 불러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노랫말을 톺아보면 '세월', '지금'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냇물이 흘러서 가면 넓은 바닷물이 되듯이 세월이 흘러서 익어간 사랑이 가슴 속을 메우고 있었다'고 한 것은 참으로 잘 빗대어 나타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빗대어 나타내기를 배울 때 보기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 속으로 믿어 왔던 사랑이 떠나가는 것은 어리석음 때문이라는 말도 그렇고 저녁 노을이 얼른 가고 어둠이 와서 제 모습을 감추어 주면 밤하늘의 별들에게 사랑 이야기를 들려 주겠다는 말이 참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냇물이 흘러 가고 사랑이 다시 찾아 오면 모두 잊고 보금자리를 찾아 가야지 라며 마음을 다지는 것에서 요즘 사람들과 다른 그때 그 사람들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보금자리'는 '새가 알을 낳거나 기르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지내기에 매우 포근하고 아늑한 곳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기 때문에 '빗대어 나타내기'의 또 다른 보기로 쓸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에 덧붙인 노랫말을 되새기며 두 사람이 부른 조금 다른 느낌의 노래도 함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4354해 무지개달 이틀 닷날(2021년 4월 2일) 바람 바람

 

시냇물 흘러서 가면

넓은 바다 물이 되듯이

세월이 흘러 익어 간 사랑

가슴속에 메워 있었네

 

그토록 믿어온 사랑

내 마음에 믿어온사랑

지금은 모두 어리석음에

이제 너를 떠나간다네

 

저녁노을 나를 두고 가렴아

어서 가렴아 내 모습 감추게

밤 하늘에 찾아오는 별들의

사랑 이야기 들려 줄거야

 

세월이 흘러서 가면

내 사랑 찾아 오겠지

모두 다 잊고 떠나가야지

보금자리 찾아 가야지

 

보금자리 찾아 가야지

보금자리 찾아 가야지

 

장현 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HFjbvwXfdi8

정차식 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9bZYSjUAD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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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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