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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살리기]1-8 귀썰미

 

어제까지 눈이 내린 곳이 있다고 했는데 제가 사는 고장은 어제부터 날씨가 더 많이 풀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뒤낮에 해가 있을 때 마실을 나갔는데 얼었던 냇물이 녹아 작은 얼음배가 떠내려 가는 것도 보고 여러 가지 새가 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냇물을 따라 닦아 놓은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참 가벼워 보였습니다.

 

아는 분의 도움으로 새로 마련하고 있는 일터에서 쓸 살림살이가 몇 가지 왔습니다. 제대로 된 일터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살림살이 뿐만 아니라 빌림삯까지 얼마동안 대어 주신다고 합니다. 새 것을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고 이름도 밝히지 말라고 하시니 이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가 해 온 일과 할 일을 더욱 널리 알려서 힘과 슬기를 보태주실 분들을 모시는 일에 더욱 힘을 쓰고 그위일터(공공기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 힘을 내서 뛰어야겠습니다.  짐을 받아 들여 놓는 일을 하느라 힘을 쓰신  세 분의 모람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귀썰미'로 '한 번만 듣고도 잊지 않는 재주'를 뜻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라든지 여러 가지 소리를 똑같이 흉내내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남다른 귀썰미를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둘레에도 뀌썰미가 좋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한두 번 보고 곧 그대로 해내는 재주'를 '눈썰미'라고 하는데 이 말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귀썰미', '눈썰미'라는 말을 보고 '입썰미'라는 말도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한두 번 맛을 보고 그 맛을 잊지 않는 재주' 또는 흔히 '절대미각'이라고 하는 것을 '입썰미'라고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4354. 1. 14.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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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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