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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일머리

토박이말바라기 2019. 3. 19. 08:54


[토박이말 맛보기]일머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일머리

[]어떤 일의 알맹이차례(내용방법절차따위의 줄거리

[보기월]무슨 일이든지 일머리를 제대로 알면 잘 되기 마련입니다.


쉬이 잠이 들지 않아 뒤척여서 그런지 때알이(시계소리를 듣고 일어나니 몸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끄고 다시 누울까 생각을 했는데 아침모임도 있고 챙길 게 많아서 얼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맞춰 놓은 때 일어난 보람으로 여느 날보다 일찍 배곳(학교)에 나갔습니다아이들이 가는 길을 지켜 주시는 분들이 일찍 나와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들어갔습니다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아침 숨씨(공기)는 많이 서늘했습니다아마도 옷이 얇아져서 더 그렇지 싶었습니다.

 

새배해(새학년)가 되어 꽃등 하는 아침모임이라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따로 익히지 않았지만 처음 하는 것치고는 잘했습니다무슨 일이든지 일머리를 제대로 알면 잘 되기 마련입니다밝날(일요일나와서 미리 챙겨 놓은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아이들에게 일머리를 알려 준 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되풀이되고 겹치는 일도 줄이고 종이도 아끼는 뜻에서 알림종이(안내장)을 줄이기로 했습니다꼭 받아 보고 싶은 분께는 따로 보내드리고 앞으로는 들말틀(핸드폰)로 볼 수 있게 할 거라는 알림종이(안내장)을 만들었습니다엄청 빠르게 달라지는 둘레(환경)에 맞춰 바꿔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우리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달라지는데 무엇을 지키고 어떻게 이어줄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그 무엇보다 종요로운 것은 함께할 사람이라는 것과 그 분들의 힘과 슬기를 보태는 만큼 빠르고 수월하다는 것을 알지만 참 쉽지 않습니다.

 

-현수를 일머리를 빨리 이해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는 일머리를 몰라 무척 당황스러워했다.(표준국어대사전)


4352해 온봄달 열아흐레 두날(2019년 3월 19일 화요일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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