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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일렁이다

토박이말바라기 2019. 3. 14. 09:59


[토박이말 맛보기]일렁이다/()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일렁이다

[](물건따위가 이리저리 자꾸 크고 가볍게 흔들리다.

[보기월]배곳(학교앞에 걸린 펼침막이 일렁이는 걸 보며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알 수 있었지요.


요즘 토박이말 이야기를 여러 곳에 하면서 철에 어울리는 제철 토박이말을 알려드리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토박이말바라기에서 만든 달력에는 그 달에 어울리는 낱말 하나를 골라 멋글씨로 쓴 것이 뒤쪽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답니다.

 

그래서 달력 임자는 앞에서 달력 날짜를 보고 임자가 아닌 사람들은 뒤에 있는 멋진 토박이말을 보게 됩니다온봄달 3월 뒤쪽에는 소소리바람이 멋글씨로 써져 있습니다한글문화연대와 함께하는 우리말 아리아리에서도 이야기를 했고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가 온 뒤 갑자기 찾아온 추위를 가리키는 꽃샘추위라는 말은 많이 쓰니까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꽃샘추위 때 부는 바람을 소소리바람이라고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더라구요꽃샘추위에 부는 바람이니까 꽃샘바람이라고도 한다는 것까지 알면 여러 곳에서 알맞게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침에 갈 때는 좀 덜했는데 낮이 되면서 바람이 더 세게 부는 것 같았습니다배곳(학교앞에 걸린 펼침막이 일렁이는 걸 보며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알 수 있었지요갑작추위에 고뿔에 걸린 사람이 제 둘레에도 있던데 이럴 때 옷을 잘 챙겨 입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여드렛날 창원교육지원청과 한 운힘다짐풀이(업무협약식기별을 봤다며 함께 기뻐해 주신 분도 계셨고 배곳 가르침길 길잡이(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때 쓸 펼침막에 어떤 토박이말을 쓰면 좋을지 묻는 분도 계셨습니다아직은 작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올해 새로 만난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동아리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해와 다른 자리느낌(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아이들한테 더 큰 힘을 얻습니다.^^

 

-이젠 제법 검푸른 초록빛을 띤 들풀들이 논둑길에서 무성하게 일렁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우리 선조들은 낙동강 위에 일렁이는 황포 돛배를 바라보았을 거다.(표준국어대사전)


4352해 온봄달 열나흘 낫날(2019년 3월 14일 목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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