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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귀썰미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토박이말 살리기]1-8 귀썰미 어제까지 눈이 내린 곳이 있다고 했는데 제가 사는 고장은 어제부터 날씨가 더 많이 풀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뒤낮에 해가 있을 때 마실을 나갔는데 얼었던 냇물이 녹아 작은 얼음배가 떠내려 가는 것도 보고 여러 가지 새가 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냇물을 따라 닦아 놓은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참 가벼워 보였습니다. 아는 분의 도움으로 새로 마련하고 있는 일터에서 쓸 살림살이가 몇 가지 왔습니다. 제대로 된 일터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살림살이 뿐만 아니라 빌림삯까지 얼마동안 대어 주신다고 합니다. 새 것을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고 이름도 밝히지 말라고 하시니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좋은말씀 #명언 #마음먹다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삶은 될 대로 되는 게 아니라...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아이들 배움을 돕는 일이라 그동안 배곳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때론 제가 생각해도 참 알맞은 때 알맞은 말을 잘 들려줬다고 느낄 때도 더러 있었지요. 하지만 흘러가는 때와 때 사이로 사라져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살면서 보고 들은 좋은 말씀들이 많지만 집에 있는 아이들과 마주 앉았을 때 해 준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까마득합니다. 어느새 아이들은 엄마, 아빠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할 때가 되었는데 말이지요. 일을 핑계로 밖에 있을 때가 많고 집에 있어도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귀살쩍다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토박이말 살리기]1-7 귀살쩍다 어제 토박이말 살리기에서 알려드린 말이 '귀맛'이었습니다. 글 끝에 귀맛이 좋은 기별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적었었는데 그 바람이 바로 이루어져서 참 기뻤습니다. 몸이 안 좋았던 언니가 많이 나아졌다는 기별을 주었거든요. 얼른 더 좋아져서 나날살이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저도 모르게 고맙다는 말을 할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토박이말 살리기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글갚음을 해 주시는 분들께는 말할 것도 없고 도움을 주시는 둘레 사람들께도 하고 있으니까요. 사람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자주 고맙다는 말을 하면 좋은 일이 따라 온다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귀맛 [토박이말 살리기-1-6 귀맛 여러 가지로 힘든 분들이 우리 둘레에 참 많으십니다. 하는 일이 잘 안 되어서 힘든 분들도 계시고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서로 서로 아픔을 달래 주는 마음으로 기운 내라는 말씀들을 주고받으시는 것을 보면 제 마음도 푸근해지곤 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토박이말 살리기에 마음을 써 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서운했던 적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서운한 기분 때문에 마음을 써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제대로 이어 드리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새 ''토박이말 살리기'에 마음을 써 주시는 분께 고마운 제 마음을 바로 나타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글을..
#토박이말바라기 #토박이말 #찾기 #놀이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이창수 [토박이말 찾기 놀이]1-1 갑작추위가 이어지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우리나라 땅을 찍은 찍그림을 보니 제가 살고 있는 고장 가까운 곳을 빼고는 모두 하얀 눈을 이불처럼 덮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온 나라가 눈으로 덮였는데 우리 고장만 빠져 있어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눈과 얼음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우리 고장은 그렇지 않아서 낫다고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지난 한날(월요일)부터 '토박이말 살리기'에서 알려드린 토박이말과 '새해 맞이 토박이말 잔치'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들을 모아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갑작추위(한파)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