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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2 (24)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이름없는 이들이 다져가는 겨레사랑의 자리 우리말 우리얼 제 115 호 2021년 2월 2일 ◂ 차 례 ▸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문인 광화문에 한글 문패를 달자! …………… 2 ‘-적’을 쓰지 말아야 할 까닭 문영이 ………………………………………………… 5 “배달겨레소리”를 내면서 최한실 ……………………………………………………… 13 일제는 살아있다-2- 이오덕 ……………………………………… 20 문바우 권순채 ………………………………………………………………… 36 보리 싹 김정원 ……………………………………………………………… 40 조선 같은말 사전 리현태 ………………………………………………………………… 43 한겨레 말꽃 최종규 ……………………………………………………………………… 58 오늘을 살리는 말 최종규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터박이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꽃일다 #호전되다 [토박이말 살리기]1-22 꽃일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꽃일다'입니다. 이 말을 말집(사전)에서는 '화학적 작용이나 발효의 과정 따위에서 한창 순화한 현상이 나타나 보이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무슨 뜻인지 어림은 할 수 있겠는데 똑똑히 알기 어렵지 싶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다시 풀이를 해 보았습니다. '김치나 젖갈 따위가 발효되어 맛이 달다'는 뜻으로 쓰는 '삭다'라는 토박이말을 아실 것입니다. 김치가 삭는 것을 보신 분들은 '한창 순화한 현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시지 싶습니다. 김치에서 물이 나오고 그 국물이 보글거리다가 마침내 신맛이 나게 되면 잘 삭았다고 합..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꽃물 #꽃국물 #진국 [토박이말 살리기]1-21 꽃물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우리가 흔히 쓰는 '진국'이라는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 '꽃물'입니다. 이 말은 '곰국이나 설렁탕 따위의 고기를 삶아 내고 아직 맹물을 타지 않은 짙은 국물'을 가리키는 말로 '꽃국물'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물을 '진한 국물'이라는 뜻으로 흔히 '진국'이라고 하지요. 우리가 그렇게 자주 쓰는 '진하다'의 '진'도 '나루 진(津)'을 쓰는데 말집(사전) 풀이를 보면 '짙다'는 말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 '진하다'는 '짙다'는 말로 갈음해 써도 되겠다 싶습니다. '진국'이라는 말도 진한 국물이라는 뜻보다는 '거짓이 없이 참된..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아들 #딸 #토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터박이말 #순우리말 #고유어 #명언 #좋은말씀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5-기운과 끈기는...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기운과 끈기는 모든 것을 이겨낸다'야. 이 말은 '벤자민 프랭클린'이 한 말인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나 공부나 일을 할 때 갑자기 고단하다는 생각이 물 밀듯이 밀려 올 때 떠올려 되새기면 좋을 말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그렇게 힘이 들고 고단하다 싶을 때 기운을 내서 더욱 지며리 하면 끝내 이겨낼 수 있게 된다는 말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우리가 흔히 일을 많이 했을 때 '피곤하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피곤하다'는 말을 '고단하다'는 토박이말로 갈음해 써 보면 좋겠어...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버릇 #등뼈 #고치다 #얻다 #자라다 #삭이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버릇 등뼈 고치다 얻다 자라다 삭이다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37쪽부터 38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놀랍게도 37쪽 첫째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세 낱말을 빼고는 모두 다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 줄부터 둘째 줄까지 있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우리 몸에 피가 잘 돌고 숨도 잘 쉴 수 있다.”는 요즘 책이라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우리 몸의 혈액 순환이 잘 되고 호흡도 잘 할 수 있다.”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