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살리기]1-69 드레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드레'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라고 풀이를 하고 "어린 사람이 퍽 드레가 있어 보인다."와 이문구의 '해벽'에 나온 "권세도 좋고 돈도 좋지마는 아무리 드레 없는 뱃놈이라도 무슨 영금을 보건 눈썹 한 터럭 까딱 안 할 테니까."를 보기월로 보여 주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사람의 품격으로서의 점잖은 무게'라고 풀이를 하고 "그는 나이에 비해 퍽 드레가 있어 보인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과 비슷한말로 '무게'가 있다고 했습니다. 

 

두 풀이를 견주어 보면 '점잖은 무게'를 나타낸 말인 것은 같습니다만 앞에서는 '인격적으로'라고 했고 '뒤에서는 '사람의 품격으로서'라고 했습니다. '인격'과  '사람의 품격'이 같은 뜻을 가졌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인격'과 뜻이 비슷한 토박이말 '됨됨'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드레: 사람의 됨됨(인격)으로서의 점잖은 무게

 

위에 있는 보기월 가운데 '어린 사람이 퍽 드레가 있어 보인다' 도 그렇고 '그는 나이에 비해 퍽 드레기 있어 보인다'도 둘다 어린 사람이 나이에 견주어 무게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점잖으면서 무게가 있을 때 '드레가 있다'라고 하면 될 듯합니다. 여러분도 둘레에서 이렇게 무게가 있는 사람을 보시거든 '드레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아랑곳 없이 점잖고 무게가 있는 사람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는 토박이말 '드레'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가을달 아흐레 한날(2021년 8월 9일 월요일)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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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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