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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살리기]1-40 능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능'입니다. 이 말도 거의 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많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말은 말집(사전) 가운데 표준국어대사전에  '빠듯하지 아니하게 넉넉히 잡은 여유'라고 풀이를 하고 "능을 두어 옷을 짓다."를 보기로 들어 놓았습니다. 

 

보기월을 보면 나날살이에서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제가 거의 날마다 아침배움이 비롯되고 난 뒤에 오는 아이들에게 조금만 일찍 집에서 나서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 때 "조금만 능을 두고 집에서 일찍  나서면 좋겠구나."라고 말하면 되지 싶습니다.  누구와 만나기로 했을 때도 좀 능을 두고 나가서 기다리는 버릇을 들여 놓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이 말의 풀이에 나온 '여유'라는 말이 '물리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를 뜻하는데 물리적, 공간적 사이를 뜻하는 말 '틈'이 '시간적 사이'을 뜻하기도 하니 '틈' 또는 '겨를'이라는 말을 넣어서 풀이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여유'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능'을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께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무지개달 스무사흘 닷날(2021년 4월 23일 금요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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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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