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잘 지내며 좋은 일들만 있다고 하니 참으로 기쁩니다.

 들온설(신정)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보내고 해가 바뀐 지도 벌써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새해 해돋이를 보며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속다짐, 입다짐, 글다짐을 하셨을 겁니다.  저도 지난 한 해 그럴싸한 핑계를 대고 쉬었던 글쓰기를 올해 다시 비롯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글을  쓰지 않아도 뭐라 하는 사람 한 사람 없었고 달리 해 놓은 일도 딱히 없습니다. 다만 그 동안 글을 써야 한다는 마음만은 끝없이 키웠습니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하며 새해 첫날부터 사흘 동안 버릴 것을 챙겨 버리는 일을 하며 묵은 먼지도 많이 마셨네요. 그렇게 비운 제 마음과 삶은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린다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써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으로 하다가는 제가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토박이말을 살려야 한다는 더욱 굳은 마음을 먹고 글 이름을 '토박이말 살리기'로 하였습니다.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토박이말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살릴 토박이말은 '곱새기다'입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곡해하다', '오해하다'를 갈음할 수 있는 말인 만큼 자주 쓸 수 있는 말입니다. 

 

 

 

4354.1.4. 바람

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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