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란비(장마)가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가 어제부터 쉬지 않고 내립니다. 걸어가도 될 곳을 비가 오니 수레를 몰고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길이 막히는 걸 보며 사람 마음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제는 들말마을배곳 움직그림 동아리 아이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움직그림을 만들어서 올릴 거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스스로 앞생각(계획)을 짜고 스스로 찍도록 하고 옆에서 살짝 살짝 도와 주시는 갈침이님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신다는 것을 알았지요.

  아이들과 함께 마을에 있는 아름다운 토박이말 이름 가게를 찾아 보기로 했는데 미리 여러 가지 것들을 챙겨 보시고 아이들 스스로 배움이 이루어지도록 챙기시는 마을배곳 갈침이님들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신다는 걸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고 참 고마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거침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걸림돌'과 비슷한말입니다. 많이 쓰는 '장애물'과도 비슷한말이지요.  하지만 우리 말모이(사전)에는 이 세 가지 낱말이 비슷한말이라는 것을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걸림돌'에는 비슷한말이 '거침돌'이라고 되어 있는데, '거침돌'에는 비슷한말이 없고, '장애물'에는 '방애물', '방해물'만 비슷한말이라고 해 놓았습니다. 

  '장애물'과 뜻이 비슷한 토박이말을 쓰고 싶어도 말모이(사전)에도 나오지 않으니 그럴 수가 없는 것이지요. 말모이가  토박이말을 살려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거침돌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장애물'이란 말을 써야 할 때 '거침돌', '걸림돌'이란 토박이말을 떠올려 쓰시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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