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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1]-15 갈무리

토박이말바라기 2019. 5. 27. 11:07

 지난 닷날(금요일) 들말마을배곳 갈침이(교사) 모임을 했습니다. 살려 쓸 토박이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이야기에 이어 토바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노랫말을 되새기며 불러 보기도 했습니다. 노랫말이 제가 이제까지 해 온 토박이말 사랑과 딱 맞아 떨어져 더 와닿는 노래였습니다.  다들 노래를 듣고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버이 모임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배곳(학교) 안에 계신 갈침이(교사)들 모임이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졌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갈모임(학회)에 다녀왔습니다. 나라 밖에 나가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일을 해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일을 해 보고 싶은 꿈을 꾸는 분들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배곳(대학원)에서 배움을 도와 드렸던 분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더 반갑고 좋았습니다. 다만 가까운 곳에서 열린 뜻깊은 자리에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밤이 이슥해서야 집으로 돌아왔는데 들말마을배곳 이레끝 놀배움터를 논개제가 열리는 촉석루 안 뜰로 옮겨 재미있게 놀았다는 기별을 보았습니다. 제가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쓰였는데 새로운 수를 찾아 토박이말 놀배움터를 열어주신 마을배곳 갈침이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밝날(일요일) 아침 일찍 길을 나서 의정부까지 다녀왔습니다. 같은 배곳(학교)에 있는 분의 가시버시풀이(혼인식)에 가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왔습니다. 먼 길이었지만 열 분이 넘게 와서 손뼉을 치시는 것을 보니 제 일같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구순한 집안을 꾸리며 잘 살기를 비손해 주었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갈무리'는 '정리(정돈)' 또는 '저장'이란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니 앞으로 많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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