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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시울

토박이말바라기 2018. 3. 15. 13:06



[토박이말 맛보기]시울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울

[]조금 굽거나 휜 곳의 가장자리흔히 눈이나 입의 언저리(가장자리)

[보기월]시울 넓은 그릇에 담아 온 맛있는 들깨떡국을 다 먹지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어제 저는 날씨가 왜 이렇게 덥게 느껴지지 하면서 제가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서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한낮을 지난 뒤에 수레를 타고 보니 찬바람을 틀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그런데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달구벌은 여름 날씨와 다를 바 없었다고 하더군요찬바람을 튼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찬 먹거리를 먹었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했습니다뜻 밖에 찾아온 더위에 놀란 우리들처럼 푸나무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제는 좋은 분들과의 만남에 아주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절로 우러나오는 날이었습니다엠비시 경남 이철웅 작가님을 만나 '행복 찾기'에서 내보낼 목소리를 떴습니다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더 고마웠습니다.

 

다음 만남 때까지 때새(시간)가 남아 언니와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있는 곳까지 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시울 넓은 그릇에 담아 온 맛있는 들깨떡국을 다 먹지 못하고 나와야 했지요늦지 않으려고 서둘러 간 곳에서 만난 분들은 모두 대단한 분들이었습니다.

 

낱소리샘(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를 꾸리시는 김용만 선생님과 잔치잡이 김한율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제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좋게 들어 주셨고 앞으로 달마다 만나기로 했습니다뜻밖에 그 자리에서 만난 시제이헬로 박영곤 기술감독님과 엠비시경남 시청자미디어센터 박승우 센터장님도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주신 마산 와이엠시에이 이윤기 사무총장님그리고 저를 마산와이엠시에이로 이끌어 준 이경수 이사님 고맙습니다.^^

 

이 말은 '눈시울'을 떠올리면 그 뜻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고 '입술'이 '입시울'에서 바뀐 것이란 풀이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영감은 시울이 퉁퉁 부어 떠지지 않는 눈을 눈썹만 슴벅거렸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녀의 눈빛에는 조금도 우수의 그림자가 없었고 오히려 앙칼스러움과 섬뜩하게 느껴질 만큼 시울이 날카로웠다.(문순태피아골)

 

4351해 온봄달 열닷새 낫날(2018년 3월 15일 목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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