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숫접다 /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숫접다

[]거짓이나 꾸밈이 없고 참되다

[보기월]또래 아이들과 달리 어쩌면 저리 숫저울까 싶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겨울로 들어선다는 들겨울(입동)이라 그런지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핫옷을 입고 나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얇은 옷을 입고는 몸을 잔뜩 움츠리고 오는 아이를 보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말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안에 있을 때는 참 따뜻하고 좋았는데 낮에 아이들과 놀마당에서 움직이다보니 좀 거추장스러웠습니다오랜만에 햇볕을 쬐었는데 갑자기 많이 쬐어 얼굴이 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안에 있다가 밖에 나오면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차분하던 아이도 옆에서 그렇게 하면 덩달아 그러기도 하니까요괜히 가만히 있는 아이를 건드려 다툼을 하는 아이들 때문에 언짢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래 아이들과 달리 어쩌면 저리 숫저울까 싶은 아이도 있었습니다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싶습니다놀 때배울 때밥 먹을 때동아리를 할 때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니 말입니다.


 

널알리기(캠페인)에 나가 하고 싶은 말을 떠서 내보냈더니 그걸 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제 발품을 팔아서는 죽을 때까지 만나도 다 만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하는 일을 더욱 널리 알리고 많은 분들께서 힘과 슬기를 보태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더구나 중학교 선생님인데 어쩌면 저렇게 숫저울까.(표준국어대사전)

-그녀는 숫저운 자세로 우중의 말을 듣고 있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0해 들겨울달 여드레 삿날(2017년 11월 8일 수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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