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찾기 놀이]1-17

날이 가고 달이 가면 어느새 한 해가 훌쩍 지나곤 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며 참 빠르게 해가 간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제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때는 서글프기도 하지요. 들겨울달이 된 지도 벌써 닷새째가 되네요. 그렇게 치니까 올해도 채 두 달이 남지 않았지만 토박이말바라기에는 좋은 일이 이어지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돋배움이(장학생)를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박이말을 사랑하고 토박이말 살리기에 함께할 배움이에게 돋배움돈(장학금)을 주게 된 것입니다. 강병환 으뜸빛님께서 애를 많이 쓰셨고 명곡장학회(이사장 강창근)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토박이말바라기 모람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 한 가지는 토박이말을 우리 고장 분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케이비에스 진주 방송국에서 마련하는 풀그림의 한 꼭지에서 토박이말을 알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온 누리(전세계) 사람들이 우리 것에 마음을 쓰고 좋아하기도 하는데 우리 스스로 우리 토박이말을 모르고 산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는 지음이(작가) 님의 말씀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언제 어느 때부터 하게 될지 굳혀지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알려 드린 토박이말을 모아 찾기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81부터 85까지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설거지와 아랑곳한 토박이말,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 책에서 길을 찾다에 나온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밑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고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은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 찾은 분들은 찍그림을 찍어 글갚음(댓글)으로 달아 주시면 더 힘이 날 것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겨울달 닷새 닷날(2021년 11월 5일 금요일) 바람 바람

 

<찾으실 낱말>

뜬돈, 뜸베질, 마닐마닐하다, 마디다, 마뜩하다, 비설거지, 가시다, 부시다, 볼가심, 입가심, 어버이, 뒤잇다

  

[낱말 뜻]

뜬돈: 생각지도 않은 때 어쩌다가 뜻하지 않게 생긴 돈

뜸베질: 소가 뿔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마구 들이받는 짓

마닐마닐하다: 먹거리가 씹어 먹기에 알맞게 무르고 부드러우며 말랑말랑하다.

마디다: 1)(어떤 몬이) 쉽게 닳거나 없어지지 않고 오래가다.

            2)(살이의)자라는 빠르기가 퍽 더디다.

마뜩하다: 제법(꽤, 매우) 마음에 들어 좋다. ≒만족하다

비설거지: 비가 오려고 하거나 올 때 비에 맞으면 안 되는 물건을 치우거나 덮는 일

가시다: 물 따위로 깨끗이 씻다

부시다: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입가심: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

볼가심: 물 따위를 머금어 볼의 안을 깨끗이 씻음

어버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

뒤잇다: 일과 일이 끊어지지 않고 곧바로 이어지다. 또는 그것을 그렇게 이어지도록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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