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되새김]무지개달(4네 이레

 

이틀째 제가 배곳(학교)으로 가는 길에 비가 내렸습니다여느 날보다 일찍 나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아이를 태워다 주고 가니 여느 날과 다름이 없었습니다제가 닿았을 때 겪배움(체험학습)을 떠나는 아이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갈 부림이(운전기사님이 술을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까지 재어보는 일까지 해야 되는 사람이라 마음이 엄청 바빴습니다얼른 들어가서 술숨재개(음주측정기)를 들고 달리듯 바삐 걸어갔습니다.

 

먼저 간 아이들이 수레에 타지도 않고 그대로 길가에 서 있었습니다왜 그런지 물으니 아이들을 태우러 온 수레가 다른 곳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리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제가 할 일은 느긋하게 할 수 있었지만 늦어진 만큼 아이들이 놀 때새(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밖에서 겪배움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비가 오는 게 더 마음이 쓰였는데 아이들이 가는 곳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나마 마음이 놓였습니다.

 

배곳에 남아 있는 아이들은 안에서 신나는 놀이마당을 펼쳤습니다한 배해(학년)가 한 때새(시간)씩 겨끔내기로 놀았는데 달리고 구르는 가운데 때로는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한바탕 웃기도 하면서 땀을 흘리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습니다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저도 아주 많이 웃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제 무지개달도 몇 날 남지 않았습니다다음 달 갈배움 앞생각(교육계획)을 짜보니 쉬는 날도 있고 마을갈배움길(교육과정풀그림(프로그램가운데 멋글씨와 번개춤사위(플래시몹)가 들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싶었습니다.

 

이제까지 해 왔던 토박이말 맛보기와 토박이말 되새김은 오늘 보여드리는 것이 마지막입니다그동안 재미도 없는 글을 봐 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의 절을 올립니다더 나은 수를 찾느라 애를 썼는데 그리 좋은 수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리는 것도 뜻이 있지만 이제까지 맛보여 드렸던 토박이말도 그 맛을 잊었기 때문에 다시 맛을 보여 주는 것도 좋겠다는 말씀을 따르기로 했습니다마지막 토박이말 되새김 예쁘게 봐 주시고새로운 토박이말 맛보기 많이 좋아해 주시길 비손합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2_4-4/()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2해 무지개달 스무엿새 닷날(2019년 4월 26일 금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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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ㅇㅆ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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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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