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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오늘 토박이말]우짖다

토박이말바라기 2018. 11. 22. 09:51


[토박이말 맛보기]우짖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우짖다

[]1)새가 울며 지저귀다

[보기월]그러고 생각하니 집에서나 배곳에서 새가 우짖는 소리를 들어 본 게 언젠가 싶었습니다.


일어날 때를 알리는 소리에 잠을 깨면 따뜻한 물을 마십니다그러면 속도 잠에서 깨어나는 느낌입니다아침을 먹고 씻으러 가면 씻을 때 소리꽃(음악)을 듣습니다어제 아침에는 물소리 새소리가 담긴 소리꽃이 흘러나왔습니다마치 제가 골짜기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러고 생각하니 집에서나 배곳(배곳)에서 새가 우짖는 소리를 들어 본 게 언제였나 싶었습니다제가 어릴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즘도 시골집에 가면 집 앞 감나무에 앉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말이지요새도 살기 어려운 곳에 산다고 생각하니 좀 서글펐습니다.

 

늘 삿날(수요일)은 다른 날보다 더 바쁘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옷도 좀 가든하게 입고 걸어서 갔습니다배곳에 가자마자 하루 동안 할 일을 챙겨 놓고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에 나갔습니다.

 

끝나자마자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어제는 새로 오신 두 분과 함께 눈과 아랑곳한 토박이말옛배움책에 있는 토박이말을 알아보았습니다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들은 뒤에 고운잎(단풍)에 토박이말을 써 넣어 예쁘게 꾸몄습니다.

 

예쁘게 꾸민 고운잎은 마르지 않게 까풀을 입혀 놓았는데 다음 달에 열리는 경남교육박람회에 가져가 자랑할 것입니다무엇보다 다들 재미있어 하시고 좋아하셔서 저도 기뻤으며 앞으로 진주행복교육지구에서 하는 일에 토박이말 놀배움을 넣을 수 있도록 슬기를 모으기로 한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이 말은 2)울며 부르짖다는 뜻도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까마귀 떼가 하늘을 덮고 까악까악 시끄럽게 우짖고 있다.(표준국어대사전)

-나무들 위로 새 떼들이 천진난만하게 우짖고 날았다.(박영한머나먼 송바강)

2)-짐승들의 우짖는 소리만 산에 가득하다.(표준국어대사전)

-김서방은 우짖듯이 소리를 내질렀다.(박경리토지)


4351해 들겨울달 스무이틀 낫날(2018년 11월 22일 목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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