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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썰썰하다

토박이말바라기 2018. 6. 21. 13:11


[토박이말 맛보기]썰썰하다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썰썰하다

[]속이 빈 것처럼 시장한(배고픈느낌이 있다.

[보기월]겨우 두 가지 일을 끝내고 나니 썰썰해서 낮밥을 일찍 먹으러 갈까 싶었습니다.

 

그제 저녁에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지난 6월 5일 창원에서 있었던 사람책 도서관에서 만난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찬 사무처장님과 함께한 자리였습니다비가 오는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듯한 횟집에서 뵙자고 한 것이 잘못한 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습니다하지만 소담하게 차려진 상을 보고 그런 생각이 싹 가셨습니다.

 

앉자마자 여러 가지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소담하게 차려 놓은 것들을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하지만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토박이말바라기가 나아가야 할 쪽과 좋은 수를 알려 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그리고 앞으로 함께 울력해서 할 일이 엄청 많다는 것이 기뻤습니다그리고 먼저도 말했지만 만남이 새로운 만남과 일거리를 낳고 제가 하는 일의 값어치를 알아주는 분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니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일이 꽉 짜여 있어서 쉴 겨를도 나지 않았습니다겨우 두 가지 일을 끝내고 나니 썰썰해서 낮밥을 일찍 먹으러 갈까 싶었습니다여느 날 같으면 낮밥 먹을 때가 아직 멀었는데 말이지요그래도 제가 자리를 비우면 아무도 없어서 일을 하다가 여느 때와 같이 먹었습니다.

 

뒤낮(오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과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 갖춤을 했습니다아이들 솜씨가 날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놀라웠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추어올려 주었습니다어른들보다 나은 우리 아이들이 짜장 자랑스럽습니다아이들이 꾸릴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가 올해는 더욱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될 것입니다.

 

-며칠 동안 밥 구경을 못한 철수는 어쩌다 식당 앞을 지나기라도 할 때면 썰썰하면서 입안에 군침이 가득하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온여름달 스무하루 낫날(2018년 6월 21일 목요일ㅂㄷㅁㅈㄱ.


*배움이 즐거운 쉬운 배움책을 만드는 밑거름이자 지름길은 토박이말 살리기입니다.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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