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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옴살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옴살[뜻]마치 하나의 몸같이 가까운 사이[보기월]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옴살이 되기 어려운 만큼 옴살을 갖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8월은 가을로 들어선다고 '들가을'이라고 했는데 이 달은 가을로 들어서서 온이(전부) 가을로 가득한 '온가을달'입니다. 새로운 달을 비롯한지 사흘째이지만 배곳(학교)는 새로운 이레(주)를 여는 날이자 여는 때라면 새배때(새학기)를 여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배곳(학교)을 떠나신 분들의 자리에 새로운 갈침이(교사) 두 분이 새로 오시고 몸이 좋지 않아 쉬는 자리에 또 한 분이 오셨습니다. 새로운 만남과 알음알이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처음이라는 설렘과 떨림이 자리느낌(분위기)을 바꾸는 데 도..
[토박이말 맛보기]씨식잖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씨식잖다 [뜻]같잖고 되잖다. [보기월]몇 해 앞에 한 두 그루를 베어 낼 때는 씨식잖게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게 아니었습니다. 지난 엿날(토요일) 뒤낮(오후)에는 마침배곳(대학원) 만남이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날이었지만 자리를 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서 짧게 앞생각(계획)을 이야기하고 다음 이레(주)에 만나서 꼼꼼하게 이야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남들은 쉬거나 놀러 가는 날에 배우려고 나온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알찬 만남이 되도록 힘을 써야겠습니다. 만남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일찍 끝이 나서 할아버지 무덤가에 풀을 베러 갔습니다. 대나무와 아까시나무가 많이 자라서 그것들을 베어 내느라 더 오래 걸렸습니다. 몇 해 앞에 한 두 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