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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운두
[토박이말 맛보기]운두/(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운두[뜻]그릇이나 신 따위의 둘레나 둘레의 높이[보기월]어제 신었던 신보다 운두는 높았지만 앞이 뚫려 있어 바람이 숭숭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제 비가 그치고 나니 날씨가 확 달라졌습니다. 비가 올 때까지만 해도 포근한 느낌이 들었는데 날이 어두워질 무렵 바람이 불면서 차가워졌습니다. 아침에 옷을 얇게 입고 온 사람들이 갑자기 바뀐 날씨에 춥다며 팔짱을 끼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배곳으로 들어가 일을 하였습니다.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일을 했는데 집에 가려고 나올 때 보니 눈에 띄는 게 해 놓은 게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밖은 더 추운 바람이 불고 있었지요. 집에 가서 따뜻한 꿀물을 한 그릇 마시고 날마다 쓰는 글을 썼습니다. ..
토박이말 바라기
2018. 12. 6.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