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되새김]4352_1-5
[토박이말 되새김]한밝달(1월) 닷 이레
그제 낮밥을 먹으러 가면서 올겨울에는 눈 구경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것 아닌가 하며 투덜거렸는데 어제 눈 구경을 했습니다. 진눈깨비라서 쌓이지는 않았지만 저는 위에 있는 고장에 갈 일이 있어 가는 길에 펑펑 내리는 함박눈도 보고 소복하게 쌓인 숫눈도 봤습니다.
쉼터에 들러서 찍그림도 찍고 참으로 오랜만에 손으로 눈을 뭉쳐 던져 보기도 했습니다. 눈싸움을 하며 놀기에 알맞게 쌓인 걸 보니 배곳(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떠올랐습니다. 겨울이 와도 눈 구경을 하기 쉽지 않은 곳에 살다보니 눈사람 만들기나 눈싸움을 해 볼 수가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해가 바뀌는 날 해돋이를 보고 새해 다짐 이야기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배해끝(학년말) 마무리와 새배해(신학년) 맞이를 하느라 여러 가지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새배해에 자리를 옮기는 분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리는 글이 나왔습니다. 제가 아는 몇 분께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가시게 된 것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과 새로운 자리에서 뜻한 바를 마음껏 펼치시길 바라는 마음을 이어드렸습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저마다 가진 앎과 뜻에 따라 나름대로 힘을 쓰다보면 그만큼 좋은 열매도 거둘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저와 뜻이 같은 분들이 더 많으면 더 좋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들봄달(2월)입니다. 하고 싶은 일도 있지만 해 달라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들 마음에 들어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써야겠습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2_1-5/(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2해 들봄달 하루 닷날(2019년 2월 1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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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ㅇㄴ-
2)ㅇㄹㄱㄹ-
3)ㅇㄹ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