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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맛보기]쓸리다
[토박이말 맛보기]쓸리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쓸리다[뜻](살갗이 풀이 센 옷이나 단단하고 거친 것에)맞닿거나 문질러져 벗겨지다.[보기월]길바닥에 쓸린 무릎에서 피가 살짝 나는데도 얼굴 하나 찌푸리지 않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 이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거의 이달 끝무렵까지 이어질 거라고 하지요. 하지만 해가 지고 난 뒤에는 살갗으로 시원함을 느낄 때도 있으니 더위가 한 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낮더위는 여전히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어제 배곳에서 일을 하다가 낮밥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암팡진 한 아이를 봤습니다. 바쁜 일이 있는지 뛰듯이 걸어가던 아이가 갑자기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곧바로 튕기 듯이 일어나더니 얼른 무릎을 살펴보더군요..
토박이말 바라기
2018. 8. 14.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