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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되새김]4351_9-1 본문
[토박이말 되새김]온가을달 한 이레
어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밖은 아직 날이 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곧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조금 흐린 날씨였습니다. 날이 흐릴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말입니다.
저를 만나러 오는 분도 있었고 제가 만나러 갈 분도 있어서 날이 바뀔 때까지 셈틀(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잤는데 눈은 잠이 일찍 깼습니다. 챙길 것을 다 챙기지 못 했기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배곳 할 일(학교 일과)를 챙긴 뒤에 아이들 배움 갖춤몬(학습 준비물)을 챙기러 갔습니다. 도움을 줄 아이들이 와 있어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만나러 오신 분들과 나눈 이야기는 다음 달 ‘아이좋아’라는 다달책(월간지)에 실린다고 합니다. 좋게 써 주셔서 많은 분들이 토박이말에 마음을 쓰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마치고 경남교육청으로 달려갔습니다. 어제 토박이말을 일으켜 살리고 북돋우는 데 큰 힘이 되실 수 있는 분을 만나러 간다고 했었는데 그 분은 바로 박종훈 경남교육감님이셨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자리를 한 다음 짧은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교육감님께서는 선뜻 토박이말바라기와 울력다짐을 하고 ‘토박이말 이끎 교육청’이 되겠다는 입다짐을 해 주셔서 짜장 놀랍기도 했고 기뻤습니다. 저희 손을 잡아 주신 만큼 앞으로 언제부터 어떤 일을 함께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힘과 슬기를 모으면 다 잘 될 거라 믿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모람 모두와 앞으로 토박이말 놀배움을 누릴 경남의 배움이들이 함께 고마움의 말씀을 올려야 되지 싶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님 짜장 고맙습니다.^^
이 이레 맛보신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렇게 맛보시는 토박이말들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앞당길 쉬운 배움책의 밑거름이다 여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1_9-1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온가을달 이레 닷날(2018년 9월 7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다시 보기>
1)ㅆㅅㅈㄷ-
2)ㅇㅅ-
3)ㅆㅇ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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