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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되새김]4351_7-4 본문
[토박이말 되새김]더위달 네 이레
더위도 이런 더위가 없었다고들 하십니다. 비도 한 방울 오지 않으면서 이렇게 여러 날 불볕더위가 이어지니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누가 무서운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하더니 곧 전기세가 나올 거라고 하더군요. 더위를 식히려고 찬바람틀(에어컨)을 많이 틀어 엄청 많이 나올 거라며 말이지요.^^
아이들도 배곳(학교)이 가장 시원하다고 합니다. 집에 가서 배곳(학교)는 찬바람틀을 잘 틀어 주는데 왜 집에선 안 틀어주냐고 우는 소리를 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시원한 게 좋지만 그냥 시원해지는 게 아니라는 게 풀거리죠.
찬바람틀 없이 사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얼마나 힘드실까요? 제 가까이에도 찬바람틀이 없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시골집입니다. 어제가 할머니 기림날(제삿날)이었습니다. 차리고 모시는 데 어찌나 덥던지 땀에 옷이 다 젖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신 어른들께서 걱정 섞인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땀 많은 것도 내림이니 달리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이레 맛보신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렇게 뜻과 보기월을 같이 떠올릴 수 있어 좋다는 분도 계십니다. 생각이 나지 않아 답답하다는 분도 계신데 아래 다시 보기를 보시면 되니 너무 마음 쓰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토박이말 되새김]4351_7-4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더위달 스무이레 닷날(2018년 7월 27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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