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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쌉싸래하다

토박이말바라기 2018. 6. 18. 09:39


[토박이말 맛보기]쌉싸래하다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쌉싸래하다

[]조금 쓴 맛이 있는 듯하다.

[보기월]제 입맛이 그래서인지 깻잎에서 쌉싸래한 맛이 많이 났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은 아침부터 날이 바뀔 때까지 엄청 바빴지만 참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와 울력다짐을 한 ()지란지교컴즈 오진연 대표님을 따로 만났습니다여러 가지 일로 엄청 바쁘실 텐데 저를 만나 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웠습니다그런데 모자라고 거친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토박이말을 살려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될 좋은 수를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천천히 하나씩 해 나가자는 다짐 말씀을 듣고 나니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저녁 때를 잊고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뒷풀이 자리에서 에듀클라우드 조성훈 대표님디엘아이엔지 소상우 대표님과 함께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 더욱 보람이 있었습니다.^^

 

엿날(토요일뒤낮에는 신한국문화신문과 토박이말바라기가 울력다짐을 하였습니다우리 문화 살리기와 알리기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신한국문화신문 유광남 경영 대표님김영조 펴낸이(발행인)이윤옥 엮은이(편집장)최희성 피디님께서 함께 기뻐해 주셨습니다.

 

신한국문화신문은 그동안 토박이말을 살려 쓰는 일에 앞장을 서 왔지만 앞으로 더욱 더 토박이말을 잘 살린 알림글을 써 주시기로 했고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 토박이말 놀배움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밝날(일요일)로 날이 바뀐 뒤에야 집에 닿아서 죽은 듯이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잠결에 구순한 된장국 냄새를 맡고 잠이 깼습니다일어나서 보니 된장국깻잎갈치속젓과 같은 입맛을 당기는 것들이 차려져 있었습니다그런데 몸이 되서 그런지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제 입맛이 그래서인지 깻잎에서 쌉싸래한 맛이 많이 났습니다.

 

된장국을 몇 숟가락 떠 먹고 나니 입맛이 돌아오는 것 같았습니다맛있는 아침을 먹고 빨래 널기와 가심을 도왔습니다몸을 놀리니 땀이 났습니다일을 끝낸 뒤 땀을 씻고 나니 몸도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말과 비슷한 말은 '쌉싸름하다'이고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쌉싸래한 씀바귀무침은 봄철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돼지감자를 집어 들었다감자처럼 푸근푸근하지 않고 설컹거렸지만 그런대로 진득거리고 쌉싸래한 맛이 있었다.(문순태타오르는 강)

 

4351해 온여름달 열여드레 한날(2018년 6월 18일 월요일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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