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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싱그럽다

토박이말바라기 2018. 5. 24. 09:56


[토박이말 맛보기]싱그럽다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싱그럽다

[]싱싱하고 맑은 내(향기)가 있다또는 그런 자리느낌(분위기)가 있다.

[보기월]나가자 마자 마신 숨씨(공기느낌은 말 그대로 싱그러웠습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잠을 깼을 때 밖에 비가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비가 오는 날 늘 그렇듯이 비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똑똑 떨어지는 물소리를 자장노래 삼아 살짝 잠이 다시 들었는데 밖이 환해져 있었습니다.

 

늦은 게 아닌가 싶어서 얼른 자리에 일어나 보니 때새(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고 어느새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혀서 밝아진 것이었습니다아침밥을 먹고 나가 보니 아직 구름이 다 걷히지 않았지만 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나가자마자 마신 숨씨(공기느낌은 말 그대로 싱그러웠습니다코가 싱싱하면서 맑은 느낌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어릴 때 시골에서 느끼던 깨끗함과 거의 비슷했습니다바람이 불어서 더 싱그럽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토박이말바라기가 쿨스쿨과 클래스카드와 울력다짐을 했다는 것을 알리는 알림감(보도자료)를 몇 곳에 보냈는데 뉴스페이퍼 육준수 기자님이 가장 먼저 올려 주셨더군요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지란지교컴즈 오진연 대표님이 보시고 알려 주셨습니다가장 먼저 올려 주신 기자님께 짜장 고마웠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여러 곳에서 실어 주면 좋을 거라고 서둘러 알렸는데 어느 한 곳에 실리고 나면 그 뒤에 다른 곳에서는 잘 실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세 곳에서 때를 맞춰 하는 것보다 안 좋은 열매를 낳은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좋은 것을 배웠으니 다음에는 꼭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흙비가 몰려 올 거라고 하더니 제가 있는 이곳은 오늘도 싱그러운 아침입니다.^^

 

 

-그녀는 창문을 열고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들이마셨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비 온 뒤에 햇빛을 받은 풀잎이 싱그럽다.(표준국어대사전)

-그의 집은 특히 비원을 끼고 있어 해만 떨어지면 숲 바람이 퍽 싱그러웠다.(홍성원육이오)

 

4351해 들여름달 스무나흘 낫날(2018년 5월 24일 목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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